KAI, 1분기 역대 최대 매출 1조927억원…영업익 43%↑(종합)

FA-50 수출·KF-21 양산 본격화…해외사업 확대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양산 1호기가 지난 15일 사천 제3훈련비행단에서 출고 22일 만에 생산시험비행을 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16 ⓒ 뉴스1

(서울=뉴스1) 양새롬 신현우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047810·KAI)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분기 매출이 1조 원을 넘어선 것은 2023년 4분기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국내 체계개발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과 FA-50 등 완제기 수출 확대가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KAI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927억 원, 영업이익 671억 원, 당기순이익 413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56.3%, 영업이익은 43.4%, 당기순이익은 41.7% 증가했다. 이는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이다.

이처럼 실적이 개선된 것은 국내 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됐고 해외 수출이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 KF-21을 비롯해 올해 개발 완료 예정인 상륙공격헬기(MAH), 소해헬기(MCH) 등 체계개발 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됐다. 여기에 소형무장헬기(LAH)와 FA-50GF 등 완제기 납품도 확대됐다.

특히 완제기 수출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9.5% 증가한 3071억 원으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T-50i 2대 납품과 말레이시아 FA-50M, 폴란드 FA-50PL 사업의 진행률 반영 등이 실적에 기여했다.

민항기 시장 회복에 따라 기체부품 사업 매출도 지난해보다 11.6% 증가한 2228억 원을 기록했다. 미래 사업으로 꼽히는 위성 분야 역시 104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KAI 관계자는 "올해는 KF-21 전력화와 인도네시아 T-50i, 말레이시아 FA-50M 납품 등이 예정돼 있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주 실적도 개선됐다. KAI는 공지통신장비 성능개량과 FA-50PH 후속군수지원(PBL) 사업 등을 기반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4% 증가한 3093억 원을 수주했다.

한편 이날 방위사업청은 KAI의 KF-21이 체계 개발의 최종 관문인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는 KF-21이 공군의 작전운용성능(ROC)을 충족하고, 공대공 무장을 한 기본 성능 시스템인 블록(Block)-I이 실제 전장 환경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한 기술 및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의미다. KF-21은 올해 6월 체계 개발을 종료한 뒤 하반기 양산 1호기의 공군 인도를 시작으로 순차 배치될 예정이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