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동아프리카는 전략적 요충지…공급망·소비시장 선점해야"

한국무역협회가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개최한 '한-동아프리카공동체(EAC) 경제협력 포럼'에서 주요 인사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첫번째줄 왼쪽 세번째부터 에미 제로노 킵소이 주한 케냐 대사,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바쿠라무차 은쿠비토 주한 르완다 대사.(무협 제공)
한국무역협회가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개최한 '한-동아프리카공동체(EAC) 경제협력 포럼'에서 주요 인사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첫번째줄 왼쪽 세번째부터 에미 제로노 킵소이 주한 케냐 대사,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바쿠라무차 은쿠비토 주한 르완다 대사.(무협 제공)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한국무역협회(KITA)가 3억 명 이상의 인구와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동아프리카공동체(EAC)를 우리 기업이 반드시 주목해야 할 핵심 협력 파트너로 지목하고, 미래 소비시장 및 공급망 선점을 위한 전략적 진출 방안을 제시했다.

윤진식 KITA 회장은 7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한-동아프리카공동체(EAC) 경제협력 포럼'에서 "아프리카는 핵심 광물과 에너지 공급망뿐 아니라 미래 소비시장으로서도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특히 동아프리카는 인도양과 아프리카 내륙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로서 우리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3억 명 이상의 인구와 높은 경제성장률로 신흥 유망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EAC 지역에 대한 우리 기업의 이해를 높이고, 성공적인 시장 진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EAC는 케냐, 우간다, 탄자니아, 르완다, 부룬디, 남수단, 콩고민주공화국, 소말리아 등 8개국이 소속돼 있다. IMF에 따르면 EAC 주요국인 케냐·우간다·탄자니아·르완다·부룬디의 실질GDP 성장률은 2025년 5.66%, 2026년 5.69%으로 전망된다.

포럼은 △동아프리카 문화 및 경제 현황 △국가별 비즈니스 환경 및 진출 사례 등 두 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한국항공대 이진상 석좌교수는 EAC의 경제 트렌드를 분석하며 올해 '단일관세보증제도' 시행에 따른 역내 교역 활성화 전망을 내놓았다. 단일관세보증제도는 국경별 관세 보증금 납부 없이 단일 보증으로 EAC 전역에서의 내륙 운송이 가능하게 하는 제도다.

수출입은행 아프리카부 이동혁 팀장은 케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탄자니아 인프라 구축사업 등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승인 사례를 소개했다. 케리로지스틱스 강원창 차장은 아프리카 내륙 화물과 탄자니아·모잠비크 등 동아프리카 연안국 해상물류 인프라 간 유기적 연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 패널 토의에서는 LG전자(소비재), 성신RST(인프라), 보미건설(건설) 등 현지 진출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실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비즈니스 사례와 진출 시 유의 사항 등 실질적인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무역협회가 기획한 '글로벌 유망시장 시리즈'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협회는 지난 4월 CIS 권역에 이어 이번 동아프리카 포럼을 진행했으며, 향후 중남미 등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무협은 이번 행사를 비롯해 주요 국가, 권역과 협력을 확대하며 국내 기업의 공급망 확대 방안을 모색, 지원하고 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