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나무호 예인선 못 구해 '발동동'…원인·피해 파악 지체될 듯
기관실 화재로 자력 이동 불가…예인선 활용해 두바이 인양 계획
"현지 섭외 힘쓰는 중"…폭발·화재 원인 두고 '외부 충격' 무게
- 신현우 기자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폭발 사고가 발생한 'HMM 나무(NAMU)'호 인양 작업이 예상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예인선을 구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나무호는 기관실 화재로 전력이 차단돼 자력 이동이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인양해 진행하려던 사고 원인 조사 역시 지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HMM(011200)은 폭발 사고가 발생한 나무호 인양을 위해 예인선을 찾고 있으나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HMM 관계자는 "나무호의 경우 기관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자동으로 전력이 차단돼 자력 이동이 불가능하다"며 "인접국 항구로 인양할 계획이지만 예인선을 현재 못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예인선이 출발할 경우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현지 섭외에 힘쓰고 있다"며 "피해 범위 확인 등은 인양 작업이 끝난 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 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선원들의 생활에는 문제가 없다는 점이다. 비상 발전기는 정상 작동하고 있어 생활에 문제가 없다는 게 HMM 설명이다. 나무호 선체에 구멍이 나거나 침수 피해가 없는 만큼 예인선을 구할 경우 인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폭발·화재 원인을 두고 현장 선원들은 선박 결함 같은 내부 요인보다는 외부 충격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4일(한국시간) 오후 8시 40분경 호르무즈 해협 내측 UAE 샤르자 북쪽에 정박 중이던 HMM 나무호 기관실 좌현에서 폭발에 따른 화재가 발생했다.
이 배는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이 운용하는 벌크선으로 파나마 선적이다. 우리 국적 선원 6명과 외국인 선원 18명 등 총 24명이 탑승해 있다.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 내측인 페르시아만에 발 묶인 HMM 선박은 원유 및 석유 제품 운반선 2척, 벌크선 2척, 컨테이너 운반선 1척 등 총 5척이다.
사고 당시 나머지 선박도 인근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나무호를 제외한 선박들은 사고 발생 이후 페르시아만 안쪽인 카타르 인근으로 이동했다.
hwsh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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