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효성첨단소재 투자 美 스타트업, 탄소섬유 핵심 원료 생산 초읽기

세계 최초 바이오 아크릴로니트릴 실증 플랜트 완공
올해 2분기 가동·제품 출하…상업용 플랜트 건설 교두보

서울 마포구 공덕동 효성그룹 본사 모습. 2024.6.14 ⓒ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HS효성첨단소재는 2022년부터 투자한 미국 화학 기술 스타트업 트릴리움(Trillium Renewable Chemicals)의 아크릴로니트릴(Acrylonitrile) 생산 기술이 실증 단계에 진입했다고 6일 밝혔다.

아크릴로니트릴은 고기능성 플라스틱, 합성고무, 섬유 등 실생활 전반에 광범위하게 쓰이는 소재의 핵심 원료로 HS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 생산에도 사용된다.

HS효성첨단소재는 2011년 국내 최초로 탄소섬유 독자 개발에 성공한 후 2013년부터 연산 2000톤 규모의 상업용 공장을 가동하며 본격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꿈의 소재'라 불리는 탄소섬유는 탄소 원소로 구성된 섬유 소재로 철과 비교해 무게는 4분의 1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10배, 탄성은 7배 높다.

HS효성첨단소재는 기존 산업용 소재 중심의 사업 구조를 기반으로 한 산업용사와 더불어 탄소섬유 중심의 고부가 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HS효성첨단소재는 트릴리움의 13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라운드에 리드 투자자로 참여해 실증 프로젝트를 지원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벨기에의 혁신 기술 전문 투자사 카프리콘 파트너스(Capricorn Partners)도 공동 투자자로 참여했다.

트릴리움은 바이오디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폐글리세롤(Glycerol)을 기반으로 아크릴로니트릴을 생산한다. 기존 석유화학 기반 제품을 직접 대체함으로써 관련 산업에 지속가능한 대안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트릴리움은 세계 최초 글리세롤 기반 바이오 아크릴로니트릴 실증 플랜트인 '프로젝트 팔콘' 건설을 지난 2월 완료했다.

프로젝트 팔콘은 2026년 2분기 본격적인 시운전에 돌입하며 올 하반기 내 제품 출하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에 확보된 투자금은 △실증 플랜트 운영 △지속적인 기술 혁신 투자 △첫 상업용 대규모 플랜트의 상세 설계 등에 투입된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HS효성첨단소재의 이영준 전무는 "프로젝트 팔콘 완공으로 트릴리움의 바이오 아크릴로니트릴 상용화가 가시권에 들어왔다"며 "이는 HS효성첨단소재가 추진해 온 지속가능경영의 중요한 성과로 실증 플랜트 가동을 통해 바이오 원료를 기존 생산 공정에 즉시 투입하고 상업 규모로 양산할 수 있음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