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美 전역서 채용 행사 확대…우수 인재 확보 총력

5일 LA '테크 포럼' 시작…6월 시카고·보스턴·애들랜타 등 확장
美·日 등 전 세계서 폭 넓은 채용 행사…선제적 인재 확보 속도

삼성디스플레이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인터콘티넨탈 다운타운 호텔에서 개최한 채용 행사 '테크 포럼'에서 이주형 중소형사업부장(부사장)이 키노트 스피치를 하고 있는 모습.(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가 미래 산업의 기술 초격차를 주도할 글로벌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미국 내 채용 거점을 대륙 전역으로 대폭 확대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박사급 인재 50여 명을 초청해 비전과 조직문화를 공유하는 '테크 포럼'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현지에서 열린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행사인 '디스플레이 위크'와 연계해 LA 인근 명문대 박사급 인재들을 직접 공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기존의 딱딱한 채용 설명회 형식을 탈피해 주요 경영진과 엔지니어가 학생들과 식사를 함께하며 개별 전공이 실제 직무와 어떻게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조언하는 '맞춤형 네트워킹' 방식으로 진행돼 호응을 얻었다. 이날 키노트 강연자로 나선 이주형 중소형사업부장(부사장)은 'AI와 OLED의 만남'을 주제로 차세대 인터페이스 혁신을 위한 여정에 동참해 줄 것을 제안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번 포럼의 메인 테마로 'AI'를 전면에 내세운 것은 온디바이스 AI 시장 확대에 따라 저전력·고화질 OLED 기술이 하드웨어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실제 삼성디스플레이는 AI 구동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패널 구동 알고리즘 및 센서 내장형 패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번 채용 역시 관련 소프트웨어와 회로 설계 역량을 갖춘 박사급 인력을 보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이번 인재 영입 전략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채용 지도의 확장이다. 기존 서부 중심의 채용 활동에서 벗어나 7일 산호세를 시작으로 6월 중에는 시카고(중부), 보스턴(동부), 애틀랜타(남부) 등 미 대륙 주요 거점 도시를 순차적으로 도는 '찾아가는 채용 간담회'를 실시한다. 북미 전역에 흩어져 있는 유망 공학 인재들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경쟁사와의 기술 간극을 벌리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주형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은 "AI 시대 디스플레이 시장의 혁신을 선도할 열쇠는 결국 사람에 있다"며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인재들이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새로운 미래를 주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매년 10월 일본에서도 경영진 주관 테크 포럼을 여는 등 글로벌 채용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북미와 일본 등에서 수백 명의 우수 인재가 채용 행사에 참여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