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미, 가전 이어 EV·모바일까지…AI 기반 스마트홈 플랫폼 확장
로봇청소기 외 세탁기·냉장고·에어컨 20종…가전 라인업 완성
자율차·스마트폰 시장 진출…"차세대 스마트 기술 기업 도약"
- 김진희 기자
(샌프란시스코=뉴스1) 김진희 기자 = 중국 가전 업체 드리미가 주력 제품인 로봇청소기를 넘어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홈 생태계 플랫폼으로 변신하고 있다.
드리미는 주방, 에어 케어 등 가전 전 제품군에 AI 하드웨어를 적용해 스마트홈 시장 주도권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자동차·스마트폰 등 AI·로보틱스·지능형 디바이스 영역으로 확장해 차세대 기술 기업 이미지 강화에 나섰다.
드리미는 지난달 27~3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아트에서 글로벌 기자간담회 '드리미 넥스트'(Dreame Next)를 열고 다양한 산업군의 신제품과 신기술을 공개했다.
드리미는 이번 행사에서 핵심 제품인 로봇청소기 신제품은 물론 출시 예정인 가전제품을 대거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로봇청소기, 미용기기,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일부 가전제품을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글로벌 종합 가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였다.
팰리스 오브 파인아트는 드리미의 신기술이 전시된 쇼케이스를 방불케 했다.
드리미는 향후 선보일 청소기, 세탁기, 냉장고, 커피머신, 에어컨 등 신제품 20종을 전시하고 해당 기술을 대중에 처음 공개했다.
드리미의 핵심 기술인 '로봇 팔', AI 기술이 모든 가전에 탑재돼 눈길을 끌었다. 로봇청소기는 물론 에어컨, 세탁 로봇 등에도 해당 기술이 적용됐다.
로봇청소기 신제품 'X60 울트라 프로'의 경우 기존 로봇청소기보다 확장된 2세대 로봇 팔, 일명 '팔꿈치 관절' 기술이 적용돼 더 세심한 청소를 가능하게 했다.
에어컨은 'X 시리즈'는 듀얼 암(Arm) 기반 공기 흐름 제어 시스템을 탑재해 126도 광각 송풍과 구역별 맞춤 송풍을 지원했다. 일반 벽걸이형 에어컨 대비 풍렬 각도가 약 1.8배 넓어진다는 설명이다.
세탁 로봇 역시 '로봇 팔'이 달려 세탁물 집기부터 세탁·건조·꺼내기까지 전 과정을 자율 수행하는 스마트 가전이다.
레인지후드 'HX01'는 밀리미터파 레이더 기반 윙 암 구조, 스팀오븐 'OX01'과 식기세척기 'DX01'에는 각각 공기 흐름 제어과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팔 세척 기술을 적용했다.
드리미는 AI 가전 라인업을 대폭 강화해 '스마트홈'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드리미 관계자는 "한국 시장에서는 여전히 스마트홈이 여러 개별기기의 집합으로 이해되는 경우가 많지만 드리미는 이를 하나의 유기적으로 연결된 생활 인프라로 제안한다"며 "인간을 중심으로 집이 어떻게 작동해야 하는지 더 큰 관점을 갖고 현재 제품군과 장기적 생태계 비전을 연결하는 브랜드로 포지셔닝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리미는 AI·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홈' 생태계를 집 밖으로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드리미가 자동차,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등으로의 시장 진출을 선언한 이유기도 하다.
단순히 자동차,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를 알리는 것이 아니라 드리미가 보유한 기술을 더 넓은 영역으로 확대 적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드리미는 '2026 CES', 'AWE 2026'에서 자율차 '네뷸라 넥스트' 시리즈를 공개했다.
드리미는 이번 행사에서는 한 단계 진화한 '네뷸라 넥스트 01 제트 에디션'(Nebula NEXT 01 Jet Edition)을 최초로 선보였다. 이 차량은 맞춤형 이중 고체 로켓 부스터 시스템을 장착해 최대 100kN(킬로뉴턴) 추력을 낸다. 150밀리초의 초고속 반응 속도로 예열없이 즉각적인 최대 출력을 발휘한다. 0.9초 만에 시속 100㎞까지 가속한다.
올해 출시할 스마트폰 신제품 '오로라' 시리즈(오로라 넥스·오로라 럭스)도 공개됐다. 드리미는 이를 위해 2년여 전 모바일폰 사업부를 설립했으며 가장 큰 특징인 '탈착식 카메라 모듈' 구조를 구현하기 위해 총 1억 달러를 투자했다.
드리미는 로봇청소기·생활가전 중심 기업에서 나아가 스마트폰·웨어러블·AI 디바이스를 아우르는 차세대 스마트 생태계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드리미가 강조해 온 지능형 소프트웨어, 인지, 자율성, 제어 기술이 스마트홈 바깥의 시나리오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드리미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드리미가 단순 로봇청소기 브랜드가 아닌, 미래 기술 브랜드로 재인식되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AI·로보틱스 기반 기술 기업이라는 방향성을 더욱 분명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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