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서 꿀잠·유모차 레이스까지"…가정의달, 이색 체험 '눈길'
5월 가족 체험 수요 증가…도심 곳곳 다채로운 행사 열려
힐링·체험·패션까지 확장…'참여형 콘텐츠'로 나들이 트렌드 변화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 단위 나들이 수요가 늘면서 도심 곳곳에서 체험형 행사들이 잇따라 진행된다. 숲속 수면대회부터 유모차 레이스, 체험형 팝업, 경마장 패션 축제 등 이색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킴벌리는 오는 30일 서울숲에서 '숲속 꿀잠대회'를 열고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가자들은 약 2시간 동안 숙면을 취한 뒤 심박수 등을 기준으로 가장 안정적인 수면 상태를 기록한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수면 부족에 지친 현대인을 겨냥한 이 행사는 매년 1만 명 이상이 지원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올해 우승자에게는 몽골 왕복 항공권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행사 당일에는 '베스트 잠옷러' 선발 이벤트가 진행돼 수상자에게 의류 상품권을 주고, 참가자 전원에게는 '꿀잠 키트'가 제공될 예정이다.
가족 단위 체험 콘텐츠도 다양해지고 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5월 한 달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베베핀 드림랜드’ 팝업을 운영한다. 약 200평 규모 공간에 AR 포토존과 체험형 게임 등을 마련해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콘텐츠를 선보인다.
어린이날 연휴인 5일까지는 MD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베베핀 아크릴 스탬프를 선착순 증정하고, 3만 원 이상 제품 구매 시 팝업 한정 쇼핑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야외 체험형 행사도 눈에 띈다. 유모차 브랜드 부가부는 10일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리는 '유아차 레이스'에 참여해 가족 단위 러닝 이벤트를 운영한다. 아이와 함께 걷거나 달리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행사 당일에는 현장 부스를 통해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포토존과 참여형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
전통 공간에 새로운 콘텐츠를 결합한 행사도 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3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코리안더비 스타일 페스타'를 개최한다. 경마와 패션을 결합한 참여형 행사로, 드레스코드를 '그린'으로 정하고 참가자들이 각자의 스타일을 선보이는 방식이다.
영국 로열 애스콧, 미국 켄터키 더비 등 해외 경마 패션 문화를 국내에 도입한 사례로, 단순 관람을 넘어 체험형 축제로 확장됐다는 평가다.
이처럼 체험형 행사가 늘어나는 배경에는 '경험 중심 소비' 트렌드가 자리하고 있다. 단순 쇼핑을 넘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추억을 쌓는 활동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기업들도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단위 체험 수요가 늘면서 단순 관람형 이벤트보다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중심으로 소비 흐름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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