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올 1분기 영업익 602억원…전년比 4280.1% ↑

메탈가 상승·인니 제련 효과…글로벌 확장 가속

에코프로비엠 청주 오창 본사 전경(에코프로 제공) ⓒ 뉴스1 강은성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에코프로(086520)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크게 늘리며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에코프로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602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4억 원) 대비 4280.1%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82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 늘었다. 전기 대비 매출액은 15%, 영업이익은 28.6% 증가한 수치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2년 만에 흑자로 전환, 올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성장과 로봇 배터리 등의 신규 수요에 적극 대응해 흑자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이번 실적은 이차전지 소재 계열사들의 수익성 개선과 메탈 가격 상승,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그린에코니켈'(GEN) 연결 실적 반영 등이 견인했다.

특히 수산화리튬 평균 가격이 지난해 4분기 1㎏당 10.3달러에서 올해 1분기 18.5달러로 상승하며 제품 판가 개선에 기여했다.

주요 자회사들도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은 매출 6054억원, 영업이익 209억 원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유럽 전기차(EV)용 양극재 공급 확대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산에 따른 ESS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양극재 원료인 전구체를 제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450080)는 매출 1665억원, 영업이익 157억원을 기록했다. GEN 자회사 편입과 ESS용 전구체 판매 확대에 힘입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친환경 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 역시 반도체 설비 투자 확대에 따른 케미컬 필터 수요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매출 347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달성했다.

리튬 사업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459210)과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의 에코프로씨엔지 등도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며 그룹 전반의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에코프로는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인도네시아 '인터내셔널 그린 산업단지'(IGIP) 프로젝트를 통해 니켈 제련 사업을 확대하고, 2분기에는 헝가리 양극재 공장 양산을 시작해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광물 가격 상승이 제품 판가에 본격 반영되는 2분기부터 실적 개선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고객 다변화와 글로벌 공급망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