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전장' 합산 매출 10조 돌파…LG전자 '1Q 역대 최대' 경신
영업이익 1.7조 전년비 33% 상승…B2B 매출 비중 36% 안착
'구독·플랫폼' 고수익 체질 개선…VS본부 수익성 6% 기록
-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LG전자가 주력인 생활가전과 미래 성장 동력인 자동차 부품(전장) 사업의 동반 활약에 힘입어 역대 1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가전을 담당하는 HS사업본부와 전장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의 합산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분기 10조 원을 넘어서며 B2B(기업 간 거래) 중심의 사업 구조 재편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고수익 중심의 체질 개선과 구독 사업의 두 자릿수 성장세가 수익성 견인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확정 실적으로 매출액 23조 7272억 원, 영업이익 1조 6737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32.9% 급증한 수치다. 매출은 역대 1분기 중에서 가장 큰 규모다. 영업이익은 세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경기 불확실성에도 생활가전 TV 등 주력사업이 프리미엄 리더십을 기반으로 호실적 달성에 기여했다. B2B 성장의 핵심 축인 전장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생활가전을 맡은 HS사업본부와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의 합산 분기 매출액은 첫 10조 원을 넘어섰다.
수익성 기반 질적 성장을 견인하는 B2B, 플랫폼, D2X 사업 성장도 지속됐다. 1분기 B2B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9%, 전년 동기 대비 1% 늘어난 6조 5000억 원이다. 전사 매출에서 B2B 사업군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36%를 기록했다.
제품과 서비스 매출을 포함한 구독사업의 1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8%,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6400억 원을 기록했다.
HS(Home Appliance Solution)사업본부는 올해 1분기 매출액 6조 9431억 원, 영업이익 569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 분기를 통틀어 최대치다. 손익 측면에서 원자재가격 상승과 미국 관세 영향이 있었지만 8.2%의 견조한 수익성을 기록했다.
시장 수요 변화에 맞춰 프리미엄과 볼륨존을 동시에 공략하고 온라인, 가전구독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주효했다.
LG전자 HS사업본부는 2분기에 제품 라인업 강화, 글로벌 사우스 공략 등으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공급망 최적화, 원가경쟁력 강화 등으로 수익성 확보에도 주력한다. 홈로봇, 로봇용 부품 사업 등 미래 성장 동력 육성도 지속한다.
같은 기간 MS(Media Entertainment Solution)사업본부는 매출액 5조 1694억 원, 영업이익 3718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대폭 늘었고,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프리미엄 판매 호조와 '웹OS'(webOS) 플랫폼 사업 성장에 마케팅비용 효율화, 고정비 축소 등 노력이 더해졌다.
LG전자는 2분기는 스포츠이벤트 대응과 수익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웹OS 플랫폼 사업의 파트너십 확대, 콘텐츠 투자도 지속한다.
VS(Vehicle Solution)사업본부는 매출액은 3조 644억 원, 영업이익은 211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 분기를 통틀어 최대치를 경신했다. 분기 영업이익률은 본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6%를 크게 웃돌았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솔루션의 프리미엄화와 적용모델 확대 추세에 유럽 완성차 업체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
전장 사업은 수주 기반의 안정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주력사업인 생활가전에 이어 B2B 분야 안정적인 캐시카우 사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으로 전사 사업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체질 개선을 지속하는 것으로 보인다.
ES(Eco Solution)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 8223억 원, 영업이익 2485억 원을 기록했다. 중동전쟁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핵심사업 인력 충원에 따른 인건비 증가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북미 유니터리, 유럽 히트펌프 등 지역 맞춤형 제품 판매와 설치·운영·유지보수 등 '논-하드웨어'(Non-HW) 기반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공랭식 외 차세대 기술인 액체냉각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한 통합 설루션으로 AIDC 냉각솔루션 사업 기회 확보도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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