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 삼성SDI "美 OBBBA 요건 강화…공급망 탈중국·국산화로 대응"

북미산 배터리 세액공제 요건 강화…"LFP 양극활물질 탈중국 관건"
"국내 생산업체 물량 확보 완료…다른 소재·부품, 요건 충족 가능"

경기 용인 소재 삼성SDI 기흥사업장 본사 전경(자료사진. 삼성SDI 제공)

(서울=뉴스1) 김성식 신현우 기자 = 삼성SDI(006400)가 미국 감세법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OBBBA) 내 북미 생산 배터리에 대한 세액공제 요건이 강화되고 있는 데 대해 배터리 공급망의 탈(脫)중국 및 국산화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윤태 삼성SDI 재경팀장 부사장은 28일 열린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에너지저장시스템(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산 준비와 관련해 해당 배터리 소재가 OBBBA상 금지외국단체(PFE) 배제 요건을 충족하는지 묻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OBBBA의 PFE 규정에 따라 올해부터 북미 생산 배터리가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대상이 되려면 실질적지원비용비율(MACR)을 충족해야 한다. MACR은 배터리 생산에 사용되는 양극재, 음극재와 같은 직접 재료 비용 중 비(非) PFE 직접 재료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MACR은 올해 60%를 시작으로 매년 5%포인트(p)씩, 2028년에는 10%p 높아져 2030년부터는 85%가 된다.

김 부사장은 "미국 OBBBA 규정상 PFE로부터 조달받은 원소재·부품 허용률이 올해 40%에서 2030년 15%까지 매년 단계적으로 낮아진다"며 "배터리 업체로선 공급망을 점진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유예기간으로 이를 활용할 수 있고 이에 맞춰 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 PFE 요건 충족을 위해선 LFP 배터리에서 원가 비중이 제일 높은 LFP 양극활물질의 탈중국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이를 점진적으로 국내산으로 전환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주요 업체의 물량을 선점했다"며 "중장기적으로 이를 다변화하여 공급망 안정성을 보강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양극활물질 외 다른 소재나 부품에 대해선 "현재 기준상 비 PFE 요건을 충족하는 데 무리가 없을 전망"이라며 "향후 정책 변화나 주요 공급업체들의 경쟁력, 기술 변화 등을 지속해서 감지하면서 공급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