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배호' 현대로템, 신용등급 'AA-'로 상향…"안정성·성장성 입증"

국내 3대 신평사 'A+'에서 'AA-'로 상향
수주잔고 30조·실적 개선 반영

(현대로템 제공)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현대로템(064350)은 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NICE신용평가가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A-'로 모두 상향 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방산 부문의 수출 확대에 따른 수익 구조 개선과 업황 호조 전망이 반영된 결과다.

이번 등급 상향은 지난해 7월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AA 등급은 10단계 신용등급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채무 상환 능력이 매우 우수하고 안정적인 수익 및 재무 구조를 갖췄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향후 디펜스설루션 사업 부문의 추가 수출 성과에 따라 최고 등급인 'AAA' 등급 획득도 기대된다.

신용평가사들은 현대로템의 견조한 수주 잔고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말 기준 약 30조 원에 달하는 수주 잔고를 확보하면서 레일설루션과 디펜스설루션 부문 모두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디펜스설루션 부문은 폴란드와 페루 등에서의 수출 성과로 10조 5181억 원의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실적 개선도 등급 상향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영업이익 1조 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방산과 철도 사업의 생산 확대가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한국신용평가는 "양질의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했다"며 "철도·방산·에코플랜트로 다각화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이 개별 사업 변동성을 상호 보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기업평가 역시 "글로벌 방위력 강화 수요 확대 속에서 K2 전차 수출 협상 등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재무 안정성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다. 현대로템은 향후 디펜스설루션 시설 투자와 무인화 기술 개발, 항공우주 분야 진출 등을 위해 1조 8000억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운전자본 변동성에도 안정적인 사업 기반과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재무 건전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NICE신용평가는 "선수금을 감안한 실질적인 부채비율은 낮은 수준으로 전반적인 재무 안정성 지표가 우수하다"며 "영업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중단기 재무 안정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현대로템은 2023년 A0에서 지난해 A+로 신용등급이 상향됐다. 올해 AA-로 신용등급이 오르면서 대외 신인도 개선과 자금조달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투명경영을 바탕으로 경영 안정성과 연속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안보 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해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을 지속해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