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건설기계, 합병후 첫 성적표 '청신호'…영업익 전년比 31%↑ 전망
1분기 영업익 1432억 예상…유럽·아프리카 건설기계 수출 호조 등 영향
중동 재건 수요로 실적 성장 기대…합병 시너지로 성장세 이어갈 수도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올해 초 HD현대건설기계·HD현대인프라코어 합병으로 출범한 HD건설기계(267270)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양사 합산 대비 31%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아프리카 지역에서 수출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유럽향 발전용 엔진과 산업용 엔진 수출 증가로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비용 효율화와 사업 구조 재편에 따른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통합 법인 출범 이후 처음 공개되는 HD건설기계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432억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HD현대건설기계·HD현대인프라코어의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417억 원, 678억 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일 년 새 영업이익이 30.8%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건설기계 부문은 중동 지역을 제외한 주요 지역에서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 1분기 굴삭기 수출은 전년 대비 40% 이상의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유럽·아프리카 지역에서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있으며 북미 지역에서도 빠른 수요 회복세가 확인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엔진 부문의 경우 북미향 발전용 엔진 수출은 둔화됐으나 유럽향 발전용 엔진, 산업용 엔진 수출 증가로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북미향 발전용 엔진 납품 일정이 하반기에 집중돼 있는 만큼 엔진 부문 성장세는 하반기에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HD건설기계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글로벌 건설장비 수요 호조 지속과 엔진 부문의 신규 설비 가동으로 구조적인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중동 전쟁 종전 시 재건 수혜가 예상된다. 미국·이란 전쟁 영향으로 중동 지역 내 인프라 시설 피해가 누적돼 종전 시 복구가 필요한 만큼 건설기계 판매가 늘 수 있다는 것이다.
이한결 연구원은 "중동은 건설기계 수출의 약 10%를 차지하는 지역"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중동 국가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어 중동 재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했다.
합병에 따른 시너지도 예상된다. 실제 합병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가 건설기계 중심에서 엔진, 산업 차량, 부품사업까지 확대되며 수익 구조 다변화가 이뤄졌다.
특히 완성 장비와 엔진·부품 사업 간 결합을 통한 수직계열화가 가능해지면서 원가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이 동시에 강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권역별 통합 관리·브랜드별 영업 병행 구조도 긍정 요소로 꼽힌다. 양사가 보유한 글로벌 조직을 권역 단위로 일원화하면서도 '현대'와 '디벨론' 브랜드를 유지해 시장별 수요에 맞춘 전략적 대응이 가능한 것이다.
향후 통합 법인 체제가 안정화될 경우 생산, 구매, 연구개발(R&D) 전반에서 추가적인 효율화가 진행돼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이 확대될 수 있다고 평가된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합병으로 인해 브라질, 인도, 러시아 등 일부 신흥국 시장에선 지위가 확보됐고, 미국과 유럽 등 수출 지역 포트폴리오 다각화 수준도 제고됐다"고 설명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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