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美·유럽 쌍끌이 판매고…B2B 확대에 성장 페달"[줌인e종목]
신한證 "1분기 비수기에도 영업익 1400억 전망 사상 최대 기대"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K-뷰티 글로벌 열풍 속에서 에이피알(278470)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해외 확장을 발판 삼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이 예고되면서 실적과 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가 동시에 커지는 모습이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해외 매출 확대와 B2B(기업간거래) 비중 상승이 맞물리며 성장 속도가 한층 빨라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에이피알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 전년 동기 대비 세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보이며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영국과 독일 등 유럽 내 매출 성장 잠재력이 본격화되고 있고, 미용의료기기 수출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올해와 내년 실적 상향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최근 주가 상승세 속에서도 증권가는 에이피알의 추가 성장 여력을 주목하고 있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에이피알(278470)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5860억 원, 영업이익은 1424억 원으로 추정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0%, 161% 증가한 수준으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 경신이 예상된다.
박 연구원 역시 1분기 연결 매출 5920억 원, 영업이익 14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3%, 173% 성장을 전망했다.
비수기에도 실적이 급증하는 배경에는 해외 수요 확대가 자리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아마존 '빅 스프링 세일' 효과와 틱톡 채널 내 제품 흥행이 이어지며 매출이 2500억 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역시 새로운 성장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영국 아마존을 시작으로 5개국 진출이 진행 중이며, '세포라' 오프라인 매장 입점도 확대되면서 온오프라인 동시 확장이 본격화되는 흐름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B2B 매출 확대도 핵심 변수로 꼽힌다. 글로벌 바이럴 효과가 이어지며 유럽·중동·남미 등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B2B 비중이 높아지면서 수익성 개선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한투자증권도 같은 맥락에서 '성장 지속성'에 무게를 뒀다.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를 동시에 보유한 사업 구조가 글로벌 확장 국면에서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SNS 기반 마케팅과 플랫폼 유통 경쟁력이 실적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평가했다.
중장기 성장성도 뚜렷하다. 하 연구원은 에이피알의 연간 매출이 2024년 7230억 원에서 2026년 2조5000억 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 1230억 원에서 6290억 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하 연구원은 "글로벌 확장 초기 단계에 진입한 화장품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에이피알이 단순 K-뷰티 업체를 넘어 '글로벌 소비재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미국·유럽 중심의 시장 확대,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유통 전략, 디바이스까지 포함한 제품 포트폴리오가 동시에 작동하면서 성장의 질이 한 단계 올라섰다는 설명이다.
하 연구원은 "글로벌 확장과 B2B 구조 전환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는 만큼 여전히 추가적인 실적 상향 여지가 남아 있다"고 전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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