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한화솔루션 유증에 120% 참여…8439억원 투입

배정물량 전량 인수에 초과 청약까지…책임투자 강화

장교동 한화빌딩 사옥본사. (㈜한화 제공)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한화가 한화솔루션(009830)의 2조4000억 원 유상증자에 120% 초과 청약으로 참여한다. 납입 예정 금액은 약 8439억원이다.

㈜한화는 8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이사회를 열고 '한화솔루션 주주배정 유상증자 참여의 건'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 등이 지분 54.0%를 보유하고 있다.

이사회는 외부 기관의 평가 자료를 바탕으로 한화솔루션의 내재가치를 검토한 결과, 유상증자 참여가 투자 수익성 측면에서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한화는 자기주식 제외 지분율(36.664%)에 따라 배정받은 신주 전량(2111만8546주)을 인수하고, 초과 청약 한도인 20%까지 추가 참여한다.

이에 따른 총 인수 주식 수는 2534만2255주로, 발행 예정가(주당 3만3300원 기준) 기준 납입 금액은 약 8439억원 규모다.

다만 최종 발행가액과 실권주 규모에 따라 인수 물량과 금액은 변동될 수 있다.

이번 참여는 한화솔루션의 재무 건전성 확보와 사업 경쟁력 강화 필요성에 대한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초과 청약 참여를 통해 일반 주주들의 청약 부담 완화 효과도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대규모 유상증자가 재무구조 개선과 미래 투자로 이어질 경우 중장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실제 지난해 3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3조6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공시한 직후 주가가 약 13% 하락하며 62만8000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유상증자를 마무리한 같은 해 7월 말 100만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 4월 7일에는 15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상증자 발표 이후 약 1년 만에 주가가 140% 이상 상승한 셈이다.

이와 관련해 시장에서는 당시 유럽 진출 등 중장기 투자 계획이 구체화하며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고, 투자자 신뢰가 회복된 점이 주가 반등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시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에서도 배정 물량을 전량 인수한 바 있다. 이번 한화솔루션 유상증자에서도 최대한도인 120%까지 참여하면서 책임 있는 투자 의지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유상증자 참여 재원 비핵심 자산 유동화 등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며, 재무 안정성과 기존 사업 추진에는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5월 14일이며, 구주주 청약은 6월 22~23일, 일반공모 청약은 6월 25~26일이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7월 10일이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