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Q 영업익 1.7조 '예상 상회'…최대 매출 경신(종합)

매출액 23.7조…생활가전 등 주력 사업 호조·전장 등 B2B 성장
수익성 개선 노력 결실…홈로봇·로봇용 부품 등 신성장 동력 육성

사진은 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모습. 2024.7.5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박기호 황진중 기자 = LG전자(066570)가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표를 내놨다. 생활가전과 전장 등 주력 사업 성장에 힘입어 외형이 확대됐고 원가 구조 개선과 고수익 사업 비중 확대가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LG전자는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3조 7330억 원, 영업이익이 1조 6736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하며 1분기 최대치를 경신했고, 영업이익은 32.9%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제품 리더십을 바탕으로 공고한 시장 지위를 유지한 결과라는 평가다. 특히 영업이익은 생산지 최적화 등 선제적인 관세 대응과 강도 높은 원가 구조 개선 노력이 맞물리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플랫폼, 가전 구독, 온라인 판매 등 고수익 사업 모델의 성장세도 실적 견인의 주요 동력이 됐다.

사업본부별로 보면 생활가전(H&A)은 프리미엄과 볼륨존을 동시에 공략하는 전략과 구독 서비스 비중 확대로 성장을 지속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본부는 운영 효율화 기조 속에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웹OS 플랫폼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미래 성장 동력인 전장(VS) 사업은 견조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적극적인 원가 절감 활동과 고환율 기조가 맞물리며 수익성 또한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났다. 다만 냉난방공조(AS) 사업은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시장 불확실성 여파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LG전자는 향후 지정학적 이슈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증가 등 대외 변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동시에 홈로봇, 로봇용 부품 등 미래 신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AI 데이터센터 냉각 설루션 등 차세대 기술 라인업을 확대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른 예상치다. LG전자는 오는 29일 오전 10시 실적설명회(IR)을 통해 순이익과 사업 부문별 상세 실적을 공개한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