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유관순함 창정비로 잠수함 MRO 역량 입증…加 CPSP 정조준

시운전 기간 단축…"건조 이어 정비 능력 입증"

유관순함 시운전 사진(한화오션 제공)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한화오션(042660)은 대한민국 해군 1800톤급 잠수함 '유관순함'이 거제사업장에서 16개월간의 창정비를 마치고 해군에 적기 인도했다고 6일 밝혔다. 해상 시운전 기간 등을 단축해 해군에 인도하면서 잠수함 유지·보수·정비(MRO) 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사례로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수주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다.

유관순함은 2017년 7월 취역한 해군의 6번째 장보고-Ⅱ급(214급) 잠수함이다. 한화오션은 2024년 12월부터 진행된 창정비를 마치고 지난 2일 유관순함을 해군에 적기 인도했다.

이번 유관순함의 창정비 과정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글로벌 에너지 위기, 중동 전쟁 등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 속에서 자재 수급과 해외 기술자 확보 등의 난관을 겪었다. 하지만 한화오션과 해군이 긴밀히 협력하면서 기한 내 전력화하면서 적기 인도의 의미를 더했다.

전유수 한화오션 특수선MRO사업팀 팀장은 "항해 시운전의 경우에 군의 협조 덕분에 관급 자재 등을 지원받아 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었다"며 "해군과 한화 관계자들이 유관순함의 시운전 출항 가능 조건을 만들기 위해 철야 작업 등을 하는 등 역량을 집중했다"고 말했다.

성공적인 이번 창정비는 수주경쟁이 한창인 캐나다 잠수함사업(CPSP)에서 한화오션의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캐나다 정부가 공개한 잠수함 사업 평가에서 'MRO 및 군수지원' 항목의 비중은 50%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MRO 분야에서 점수를 얻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잠수함 수명 주기 비용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MRO 분야에서 캐나다 현지 인력이 주도하는 '수명 주기 지원(TLS) 센터' 설립을 약속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한 앞서 2023년에는 캐나다 해군의 MRO와 지원 서비스를 수행 중인 '밥콕 캐나다'와 기술협력협약(TCA)을 체결하며 CPSP 수주를 위한 공동 전선을 형성하기도 했다.

김대식 한화오션 특수선MRO사업담당 상무는 "실존 잠수함인 장보고-Ⅲ 배치-Ⅱ 장영실함으로 건조 역량을 입증했고 이번 유관순함 창정비로 MRO 능력도 증명했다"며 "CPSP 수주 경쟁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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