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동남아 노선 110편 줄인다…항공사 결항 도미노 여름까지
인천~하노이·방콕·싱가포르 노선…주 7회→4회 운항 '최대 42%↓'
6월 결항 에어로케이 이어 두번째…중동발 고유가에 결항사 7곳으로
-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제주항공(089590)이 오는 5~6월 국제선 3개 노선의 항공편을 최대 40%가량 줄이기로 했다. 중동발(發) 고유가가 한 달 넘게 이어지자 국적 항공사들의 국제선 감편 조치가 5월을 넘어 6월까지 이어지는 모습이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이날 5~6월 운항하는 △인천~하노이 △인천~방콕 노선과 5월 △인천~싱가포르 노선의 항공편을 기존 주7회(매일) 운항에서 주4회(월·화·금)로 감편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인천~하노이 노선은 왕복 기준 총 44편, 인천~방콕 노선은 총 48편, 인천~싱가포르 노선은 왕복 기준 총 18편 등 총 110편이 비운항한다. 당초 계획 대비 40%, 42%, 32% 운항 편수가 감소하는 것이다.
제주항공은 결항한 항공편을 예약한 승객에게 향후 문자와 메일로 개별 고지해 인접한 다른 날짜의 항공편으로의 변경을 도울 계획이다. 또한 항공편 취소 시 수수료를 면제한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시장의 공급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한 공급 조정"이라며 "안정적인 운영과 고객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동 전쟁 이후 국적 항공사에서 6월 항공편이 결항한 건 에어로케이에 이어 제주항공이 두번째다. 앞서 에어로케이는 4~6월 청주~이바라키·나리타·클락·울란바토르 등 4개 노선을 감편 운항하기로 했다.
이후 에어부산(298690)은 4월 부산~다낭·세부·괌 등 3개 노선에서, 에어프레미아는 4~5월 인천~호놀룰루·로스앤젤레스(LA)와 5월 인천~워싱턴·방콕 등 4개 노선에서 각각 항공편을 운항하지 않기로 했다
또 진에어(272450)는 4월 인천~괌·클락·나트랑과 부산~세부 등 4개 노선에서, 에어서울은 4월 인천~괌 등 1개 노선에서, 아시아나항공(020560)은 4~5월 인천~프놈펜·창춘·하얼빈·옌지 등 국제선 4개 노선에서 일부 항공편을 비운항한다.
지난 2월 28일 발발한 미국·이란 전쟁의 영향으로 중동발 원유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자 국제 항공유 가격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지난달 넷째 주(21∼27일) 글로벌 항공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195달러로 전쟁 이전인 지난 2월 넷째 주(21~27일·99달러) 대비 96% 증가했다. 통상 항공유는 항공사 전체 비용 지출 중 가장 많은 30%의 비중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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