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올해 1~2월 224만명 탑승 LCC 1위…작년 4분기 흑자전환

전년比 27.5%↑…국제선 탑승률 91%, LCC 평균 상회
5분기 만의 흑자, 차세대 항공기 효과…"기초체력으로 올해도 버틸 것"

제주항공 B737-8 항공기(자료사진. 제주항공 제공).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제주항공(089590)의 올해 1~2월 승객수가 220만명을 돌파해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중 1위를 차지했다.

31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탑승객은 지난 1월 117만 6532명, 2월 106만 7659명 등 총 224만 419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76만 402명 대비 27.5% 증가한 것으로 국적 LCC 가운데 1위다.

제주항공 다음으로는 △티웨이항공 216만 3114명 △진에어 190만 2858명 △에어부산 130만 3587명 △이스타항공 117만 8202명 순이었다.

제주항공의 탑승률은 국내선 94.5%, 국제선 91.3%를 기록해 국적 LCC 평균인 국내선 90.9%, 국제선 89.2%를 상회했다. 높은 탑승률은 수요 대응력과 운항 효율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지표다.

제주항공은 고환율과 단거리 노선에서의 출혈 경쟁 속에서 국적 LCC들이 줄줄이 적자를 기록하는 가운데서도 2025년 4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하며 업계 내 차별화된 회복 탄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월 공시한 지난해 잠정실적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해 4분기 매출 4746억 원과 영업이익 186억 원을 달성해 2024년 3분기 이후 5개 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액은 2024년 4분기 4504억원 대비 5.4%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403억원에서 큰 폭의 개선을 이뤄냈다.

차세대 항공기(B737-8) 비중 확대를 통한 유류비 절감과 노선 운용 전략 고도화 등이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게 제주항공의 설명이다.

올해 1분기에도 견조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투자증권은 "1분기는 동계 성수기 및 일본 노선 수요 효과로 전 분기보다 나은 실적이 전망된다"며 "국내 LCC 업황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을 유지하지만, 제주항공의 경우 지난해 비축해 둔 체력을 기반으로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내실 경영을 바탕으로 재도약 기반 마련에 집중한다. 구기종을 정리하며 차세대 항공기 7대를 신규 도입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사업 규모를 유지하며 유동성과 재무비율을 관리할 계획이다.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