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 보조도구 아닌 가사 노동 해방"…드리미 로청 기술 총괄의 자신감

장지아후이 드리미 기술 총괄 인터뷰…"완전 자율 청소 표준 제시"
드리미,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홈' 생태계 구축…보안 우려도 해소

장지아후이 드리미 기술 총괄.(드리미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드리미는 인공지능(AI) 잠재력을 강화해 전 세계 3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생활 환경을 손쉽게 제어하고,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장지아후이(Zhang Jiahui, 张家辉) 드리미 기술 총괄은 30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드리미의 스마트홈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로봇청소기 시장점유율 최상위 업체 중 한 곳인 중국 스마트 홈 청소 가전 브랜드 드리미는 사용자 개입이 필요 없는 '완전 자율 청소'의 표준을 제시해 국내에서도 '라이징 브랜드'로 떠올랐다.

로봇청소기의 핵심 기술은 인식 시스템(하드웨어), 인식 의사결정 시스템(소프트웨어), 경로 계획 시스템(소프트웨어), AI 응용 프로그램(소프트웨어) 등의 부분으로 나뉜다. 그중 드리미는 업계 최고 수준의 하드웨어 인식 시스템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달 출시한 로봇청소기 신제품 X60 시리즈도 하드웨어의 전면적인 혁신을 이뤄냈다. 능동형 양안 비전 기술과 능동형 조명 기술을 결합하고 드리미의 AI 분류 알고리즘을 활용했다. 기존의 로봇청소기가 수동적으로 장애물을 회피했다면 신제품은 환경을 능동적으로 인식해 사용자 개입을 최소화했다.

장지아후이 총괄은 "X60 시리즈는 물체를 인식하고 상황을 파악해 목표에 맞춘 청소 전략을 실행할 수 있다"며 "기존 기기가 '고정 모드 청소'였다면 신제품은 '환경을 인식해 청소 시스템을 동적으로 조절하는 방식으로 발전시킴으로써 능동적이고 지능적이며 자율적인 청소 시스템을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청소 도구→청소 동반자'…개인정보 유출 우려 해소

장지아후이 총괄은 드리미의 차별화된 핵심 기술로 고속 디지털 모터, AI 알고리즘, 생체공학적 로봇팔 기술을 꼽았다.

고속 디지털 모터는 로봇청소기의 기본이자 가장 중요한 청소 성능을 한층 끌어올렸다. 흡입력이 아주 강력해야 로봇청소기가 단순히 '보조 도구'에서 인간의 노동을 대체할 수 있는 '청소 기기'로 거듭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AI 알고리즘은 로봇청소기가 지능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는지, 로봇 팔 기술은 로봇청소기가 얼마나 철저하게 청소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를 해결한다.

장지아후이 총괄은 "로봇 팔 등장으로 로봇청소기는 사람의 손과 유사한 정밀한 조작 능력을 갖추게 됐고 이는 기존 업계 난제로 꼽히던 '청소 사각지대'를 근본적으로 해소했다"며 "사용자의 손을 완전히 자유롭게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핵심적인 돌파구 역할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기업에 제기되는 데이터 보안 우려도 불식하는 데 주력했다. 드리미는 지난해 12월 중국 제조사 최초로 싱가포르 등 해외에 저장되던 한국 사용자 데이터를 국내 데이터센터로 이전했다.

서버 이전 후 수집되는 한국 사용자 데이터는 모두 국내 서버에 저장되고 해외 전송이나 백업이 이뤄지지 않는다. 해외 법인이나 제3자의 접근 권한을 차단해 로컬 환경에서만 데이터 처리와 저장이 이뤄지도록 했다.

기기 차원에서는 글로벌 인증기관인 UL 설루션즈와 티유브이슈드 인증을 획득하고 유럽 표준에 부합하는 데이터 암호화 체계도 적용했다.

드리미 팝업스토어에서 모델들이 새로 출시한 로봇청소기 'X60'시리즈 등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2026.3.25 ⓒ 뉴스1 구윤성 기자
'로청 보급률↑' 한국, 소비자 눈높이 높아…프리미엄 경쟁 치열

장지아후이 총괄은 한국의 로봇청소기 보급률이 이미 높고 소비자의 기대 수준 역시 크다고 말했다. 드리미가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드리미는 한국의 프리미엄 시장을 중심으로 소비자의 편의성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혁신 기능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센서 기술, AI 기반 청소 알고리즘, 자동화 기능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빠르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장지아후이 총괄은 "로봇청소기가 단순한 도구형 기기에서 환경을 이해하고 능동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지능형 청소 동반자로 점차 진화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 같은 기술 축적으로 소비자의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 역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드리미는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한국 소비자에게 청소가 단순한 노동이 아닌, 더욱 편리하고 즐거운 생활 경험이 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스마트홈 생태계 구축…AI 통해 스마트한 라이프스타일 재정의

로봇청소기 중심의 스마트홈 생태계를 구축, AI를 통해 스마트한 라이프스타일을 재정의한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드리미 스마트홈 생태계는 집안 곳곳 스마트 기기를 매끄럽게 연결한다는 비전이 중심이다.

단순히 '기본적인 청소를 수행할 수 있는 도구'가 아니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사용자의 손을 완전히 자유롭게 해주는 전방위적인 홈 설루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장지아후이 총괄은 "자체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정용 청소 산업 전반의 기술 고도화와 표준 혁신을 주도하고 차세대 전동식 스마트 청소 분야의 산업 기준을 재정의해 더 많은 가정이 고품질의 가정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