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환율 무섭다" LCC 잇단 감편 운항…비상 경영 돌입

진에어·에어부산·에어프레미아 등 감편 확대

진에어 항공기 ⓒ 뉴스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미국·이란 전쟁으로 고유가·고환율 직격탄을 맞은 저비용항공사(LCC)가 일부 노선 운항을 잇달아 축소하며 비상 경영에 나섰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272450)는 오는 4월 4∼30일 인천발 괌·클라크·냐짱과 부산발 세부 등 총 8개 노선에서 왕복 기준 45편을 비운항한다.

에어로케이는 다음 달부터 오는 6월 사이 청주~이바라키, 청주~나리타, 청주~클락, 청주~울란바토르 등 국제선 4개 노선에 대해 일부 비운항 계획을 공지했다.

에어프레미아(497800)도 다음 달 20일부터 5월31일까지 인천∼로스앤젤레스(LA) 노선 총 26개 항공편, 인천∼호놀룰루 노선 6개 항공편의 비운항 계획을 발표했다. 5월 3일 출발 예정이었던 인천~워싱턴 노선 2편과 5월 8일부터 24일까지 계획된 방콕 노선 6편도 줄이기로 했다.

에어부산(298690)은 다음 달 부산~다낭, 부산~세부, 부산~괌 등 국제선 3개 노선에 대해 일부 비운항을 안내했다.

이 같은 감편 운항은 고유가·고환율에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실제 항공유 가격과 달러·원 환율은 치솟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집계한 지난 20일 기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항공유 가격은 배럴당 204.95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6.1% 급등했다.

중동 전쟁 직전인 지난달 27일 1439.7원이었던 달러·원 환율은 전날(27일) 1508.9원으로 마감했다.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항공사의 운항 축소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상황에 따라 추가적으로 운항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