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약 기술, 반려동물로…지오비스타, 난치질환 치료제 전략 공개

[반려동물 R데이]안국준 지오비스타 대표 발표
아토피·관절염·분리불안 등 파이프라인 공개

안국준 지오비스타 대표가 27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반려동물 산업 육성 협의회 제19회 IR(기업설명회) 데이'에서 반려동물 줄기세포 엑소좀 기반 재생치료 기술을 중심으로 사업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2026.3.27 ⓒ 뉴스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반려동물 난치성 질환 치료 시장을 겨냥한 항체 신약 개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인체의약품에서 검증된 타겟(표적)을 기반으로 한 '약물 재창출' 전략이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지오비스타가 핵심 파이프라인을 공개하며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오비스타는 27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제19회 반려동물산업육성협의회 IR(기업설명회) 데이'에서 항체 기반 신약 파이프라인을 발표했다.

지오비스타는 반려동물의 난치성 만성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인체의약품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약물 타겟을 반려동물 치료제로 전환하는 약물 재창출 전략을 핵심으로 한다. 이를 통해 개발 성공 확률을 높이고 상업화 기간을 단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발표에서는 주요 파이프라인과 사업 전략이 함께 소개됐다. 핵심 후보물질 'GV-V213'은 반려견 아토피성 피부염을 타겟으로 한 인터루킨-13(IL-13) 항체 치료제다. 글로벌 최초(first-in-class) 개발을 목표로 한다. 기존 치료제와 달리 염증 억제와 피부 장벽 회복을 동시에 겨냥한 점이 특징이다.

임상 결과도 공개됐다. GV-V213은 피부 병변과 가려움증 지표(CADESI-4, PVAS)를 유의미하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치료제 대비 개선 효과에서도 경쟁력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골관절염 이중항체 치료제 'GV-V501' △중성화 수술 대체 임플란트 'GV-V607' △분리불안·행동장애 치료제 'GV-V918' 등 파이프라인도 제시됐다. 피부질환, 관절질환, 행동질환 등 수요가 높은 영역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안국준 지오비스타 대표가 27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반려동물 산업 육성 협의회 제19회 IR(기업설명회) 데이'에서 반려동물 줄기세포 엑소좀 기반 재생치료 기술을 중심으로 사업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2026.3.27 ⓒ 뉴스1 김영운 기자

사업 전략은 '국내 조기 상업화와 글로벌 기술이전' 두 트랙이다. GV-V213은 다국적 제약사들과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 중이다. 약 6000억원 규모 계약 가능성도 언급됐다.

지오비스타는 비임상 CRO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2029년 연 매출 400억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오비스타 관계자는 "기존 치료제로 해결되지 않던 난치성 질환에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하겠다"며 "글로벌 기술이전과 투자 유치를 통해 상업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지오비스타는 시리즈 A 투자 마무리 단계에 있다. 2026년 2분기 내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코스닥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허주형 아시아태평양수의사회 회장, 김소현 해마루반려동물의료재단 이사장, 송명석 알엑스바이오 대표를 비롯해 김근우 HK이노엔 팀장, 노희준 어니스트벤처스 조사역 등 수의계와 반려동물 산업, 투자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해피펫]

badook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