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통합 항공사 출범 '시대 과업'…글로벌 종합 물류기업 완성"

한진칼·대한항공 정기주총…"리스크 대응해 완성도 높일 것"
"외형성장 넘어 중복자원 효율화…연내 브랜드·법인 단일화 마무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해 3월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대한항공 신규 CI 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3.11 ⓒ 뉴스1 공항사진기자단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26일 "통합 항공사 출범은 대한민국 항공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시대적 과업의 완수이자, 한진그룹의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진빌딩 본관에서 열린 제13기 한진칼(180640)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올해 말로 예정된 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 통합 항공사 출범과 관련해 "잠재적인 리스크들을 끊임없이 점검하며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통합의 안정성과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조 회장의 인사말은 한진칼 정기주총에선 류경표 한진칼 대표이사 부회장이, 대한항공 정기주총에선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부회장이 각각 주총 의장으로서 대독했다.

조 회장은 또 "한진그룹은 통합 항공사 출범을 기점으로 계열 구조 재편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글로벌 종합 물류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진칼은 지주회사로서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공고히 하고 그룹사 간 유기적인 협업과 전략적 과제 수행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지난해 한진칼 성과로 재무건전성 강화를 언급했다. 교환사채 상환과 현금성 자산 확보로 재무구조를 안정화했고, 칼호텔네트워크의 그랜드 하얏트 인천 웨스트 타워 매각을 완료해 그룹 전반의 자산 효율화를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조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빌딩에서 열린 제64기 대한항공 정기주주총회에서도 아시아나항공과의 성공적인 통합 완수 의지를 밝혔다.

조 회장은 "올해 우리는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완수하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 캐리어'로 공식 출범한다"며 "연내 브랜드와 법인 단일화를 차질 없이 마무리해 완전한 통합을 이뤄내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선포한 새로운 기업 이미지(CI)와 비전은 이러한 우리의 의지를 담고 있다"며 "단순한 외형 성장을 넘어, 중복 자원의 효율화를 통해 구조적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통합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대한항공 경영 성과에 대해선 "여객사업은 미국 이민 정책의 변화 및 글로벌 경쟁 심화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시아나항공 통합에 대비한 스케줄 최적화 계획을 지속해서 수립하고 인천국제공항 라운지의 고품격 혁신과 기내식 개편 등을 통해 당사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화물사업은 미국 관세 정책 및 미·중 갈등 등 불확실성에 대응해 프런트 로딩(Front Loading) 수요를 선제적으로 유치했고 동남아, 일본 등 출도착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수익성을 방어했다"며 "전자상거래 외에도 배터리, 태양광 셀, K뷰티, 코일 등 시리즈성 수요를 추가 유치했다"고 부연했다.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