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문혁수 사장 "올해 상반기부터 영업이익 크게 개선"
LG이노텍 23일 정기 주총…"로봇, 30년부터 매출 본격화"
"SW 역량 강화, 전문 업체와 협력 조만간 발표…전장 20%대 성장"
-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문혁수 LG이노텍(011070) 사장은 지난해를 저점으로 올해 상반기부터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래 먹거리인 로봇 사업 등 신사업의 본격적인 매출 기여는 2030년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문 사장은 23일 정기 주주총회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상저하고 흐름은 계속되겠지만 작년을 저점으로 올해는 상반기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며 "감가상각 감소와 고정비 절감 효과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1년과 2022년에 진행된 대규모 투자에 대한 감가상각비가 올해부터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많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사업과 관련해서는 휴머노이드 분야가 이미 초기 양산 단계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생산 규모는 수백 대 수준으로 실제 대규모 양산은 고객사 일정에 따라 2027년 전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카메라 단품이 아닌 카메라·라이다·레이더를 결합한 복합 모듈 형태로 공급을 준비 중"이라며 "미국 주요 고객사 대부분과 협력 중이고 유럽 고객과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로봇 사업의 실적 가시화 시점에 대해서는 보다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문 사장은 "회사의 규모를 고려할 때 의미 있는 숫자는 수천억 원대인데 이는 3~4년 이후에 가능할 것"이라며 "로봇은 자율주행차보다 복잡도가 높아 상용화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장 사업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광주 공장에서 생산 중인 AP 모듈 매출이 올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전장 부품 매출이 당분간 연간 20%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문 사장은 "다음 주 중 소프트웨어 강소업체와의 전략적 협력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외부 협력을 통한 기술 고도화 방침을 밝혔다.
반도체 기판(FC-BGA) 부문은 공격적인 생산능력 확장에 나선다. LG이노텍은 현재 기존 주력 제품군이 풀가동 상태인 상황에서 서버용 기판 등 고부가 시장 진출을 위해 현재 대비 2배 규모의 공장 확장을 준비 중이다. 문 사장은 "서버용 제품은 내년 양산을 시작하고 2.5D 패키지 등 고부가 제품 매출은 2028년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익성 전략과 관련해서는 단순 원가 절감 대신 사업 구조 전환에 방점을 찍었다. 문 사장은 "자동화나 생산기지 이전 등 비용 절감은 한계가 있다"며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티어1 사업으로 전환하면서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자동차 부문에서는 기존 티어2 중심의 하드웨어 공급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통합 설루션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인수합병보다는 협력 중심 전략도 제시했다. 그는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 업체와 협력 중이며 관련 발표가 조만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주환원과 관련해서는 투자와 병행해 배당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문 사장은 "현금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라며 "배당 성향과 배당 규모를 동시에 확대해 시장 기대에 부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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