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대신 물로 장례"…반려동물 수분해장, 국내 도입 속도
네오메이션·리본컴퍼니, 연내 상용화 추진
- 한송아 기자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네오메이션과 리본컴퍼니가 손잡고 국내 반려동물 장례 시장에 '수분해장' 상용화를 본격 추진한다. 이르면 올해 4분기 국내 첫 서비스가 출시될 전망이다.
데스테크 이네이블러 기업 네오메이션(대표 박양세)은 리본컴퍼니(대표 김화영)와 친환경 반려동물 수분해 장례 서비스 도입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네오메이션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양사의 기술력과 인프라를 결합해 수분해 장례 서비스를 시장에 안착시키고, 국내 친환경 반려동물 장례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울산 거점 수분해장 센터 설립 △경상권 지역 확장 △수분해 기반 추모 프로그램 공동 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리본컴퍼니는 H D&C(묘지·장례시설 개발), 동천개발(상업용 부동산), 대득건설(건설·인프라) 등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네오메이션의 수분해 장비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울산 거점 센터 구축과 경상권 확장을 주도한다. 향후 수목장, 추모공원 등과 연계한 복합 장례 서비스 모델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양사는 오는 4월 울산 지역에 수분해장 인허가를 신청한 뒤 착공에 들어간다. 올해 4분기 센터 준공과 함께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이후 2027년까지 부산·울산·경남 지역에 총 3개 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수분해장은 물과 알칼리 용액을 이용해 사체를 가수분해하는 방식이다. 고온 화장 대비 대기오염 물질 배출이 적은 친환경 장례 기술로, 미국, 캐나다, 영국 등 16개국 이상에서 도입돼 있다.
국내에서도 2022년 동물 사체 처리 방식에 수분해장을 포함하는 동물보호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현재는 실제 서비스 시행을 위한 '동물장묘업 시설 및 설치 기준' 고시 제정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상태다.
네오메이션은 앞서 자체 개발한 수분해 장비 'NP40' 시제품을 공개하고, 데모센터 운영을 통해 기술 검증을 진행했다. 이를 기반으로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장비 시연과 제도 정비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박양세 네오메이션 대표는 "친환경 수분해 장례 서비스 도입 필요성에 공감하는 파트너와 협력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오랜 연구개발과 준비 과정을 거친 만큼 반려인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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