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업계 최초 '로봇 배관 공장' 가동…스풀 제작 자동화

'파이프 로보팹' 준공식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전경. (삼성중공업 제공)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삼성중공업(010140)이 조선업계 최초로 배관 스풀(Spool) 제작 자동화 공장을 구축하고 스마트 조선소 전환에 속도를 낸다.

삼성중공업은 경남 함안 칠서공단에 배관 스풀 제작 자동화 공장인 '파이프 로보팹'(PIPE ROBOFAB)을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선박 배관은 설계 도면에 따라 엘보, 티, 플랜지 등을 용접해 하나의 단위로 조립하는 스풀 제작 과정을 거치며 선박의 혈관과 같은 역할을 한다.

삼성중공업은 배관 설계부터 자동 물류, 고정밀 가공 및 계측, 정렬, 용접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비전 인공지능(AI) 기술과 결합해 자동화 생산 체계를 구현했다.

파이프 로보팹은 연면적 6500㎡ 규모로 연간 약 10만 개의 배관 스풀을 생산할 수 있다.

삼성중공업은 첨단 로봇 기술을 활용해 스풀 제작 공정을 자동화함으로써 생산 공기 단축과 균일한 품질 확보, 작업 안전성 향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0월 구축한 '엔지니어링 데이터 허브'(S-EDH)를 기반으로 설계·구매·생산을 연결하는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이다.

파이프 로보팹은 인공지능 전환(AX), 디지털 전환(DX), 로봇 전환(RX)으로 구성된 '3X 전략'이 생산 현장에 적용된 대표 사례라는 설명이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부회장)는 "파이프 로보팹은 삼성중공업의 숙련된 용접 기술과 3X 기술이 융합된 생산 혁신 현장"이라며 "조선산업 제조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