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격제 사흘째 기름값 1800원 초반 진입…휘발유 58원·경유 77원↓
15일 휘발유 1841원·경유 1842원…가격 낙폭은 급감
휘발유·경유 '역전'도 정상화 수순…서울은 이미 반전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정부가 '석유 최고 가격제'를 도입한 지 사흘 만에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리터(L)당 58~77원 빠지며 1800원 초·중반대에 진입했다. 특히 휘발유보다 경유의 가격 하락세가 더 가팔라, 이르면 16일 경유 가격이 휘발유를 웃도는 '역전 현상'도 정상화될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휘발유의 전국 평균 가격은 L당 1840.85원으로 전날보다 4.46원 하락했다. 경유는 L당 1842.06원으로 전날 대비 5.85원 떨어졌다.
석유 최고 가격제 도입(13일 오전 0시) 전과 비교하면 사흘 만에 휘발유는 L당 1898.78원(12일)에서 57.93원 내렸다. 경유는 1918.97원(12일)에서 76.91원 인하했다.
인하 폭은 다소 줄었다. 석유 최고 가격제 도입 첫날인 13일에는 휘발유 26원·경유 34원 내렸고, 둘째 날인 14일엔 휘발유 16원·경유 21원씩 하락했다. 사흘째부터는 일(日) 낙폭이 한 자릿수로 축소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업계는 이르면 16일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싸게 팔리는 '가격 역전'이 정상화될 것으로 본다.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지난 6일(휘발유 1871.82원, 경유 1887.33원)을 기점으로 경유가 휘발유 가격을 웃돌았다.
경유가 휘발유 가격보다 비싸지는 역전 현상은 2023년 2월 이후 3년 1개월 만이다. 다만 10일 L당 1931.62원으로 고점을 찍은 경유는 연일 휘발유보다 더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이는 석유 최고 가격제 공급가 최고액에서 경유 가격이 휘발유보다 더 낮게 책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물가가 비싼 서울 주유소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휘발유는 전날보다 3.26원 내린 1865.88원, 경유는 전날 대비 2.49원 하락한 1853.88원이다. 서울권 주유소는 하루 일찍 경유 가격이 휘발유보다 낮아졌다.
정부가 국내 기름값 안정을 위해 정유사 공급가를 억제하고 있지만,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출렁이고 있다. 국제 유가는 통상 2~3주 뒤 국내 가격에 반영된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34.6달러 오른 123.5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5.3달러 상승한 126.3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37.5달러 오른 176.5달러로 집계됐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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