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부터 中 CALT까지…에코프로, 잠재 고객 30곳과 협력 모색
인터배터리 사흘 간 3만명 방문…주인공은 전고체 로드맵
- 박종홍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에코프로(086520)그룹은 국내 최대 이차전지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6'에 그룹 계열사가 총출동해 완성차 업체인 현대자동차그룹부터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사인 중국 CATL까지 국내외 잠재 고객 30여곳과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에코프로는 지난 11~13일 사흘간 인터배터리 전시관 내 부스를 차리고 총 3만여 명의 참관객을 맞았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 토요타 등 글로벌 OEM(완성차업체)과 삼성SDI, SK온, LG에너지솔루션, CATL, 파나소닉 등 배터리 셀 메이커 경영진이 찾았다.
백미는 '전고체 소재 기술' 개발 로드맵이었다. 에코프로는 이른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소재를 전주기로 개발 중이다.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전고체용 양극재, 리튬메탈 음극재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고체 전해질의 경우 현재 연 50톤 규모의 파일럿 라인을 확보 중이다. 에코프로는 고객사 일정에 맞춰 오는 2027년 제품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나 도심항공교통(UAM)처럼 에너지 밀도가 높은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먼저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고객사와 긴밀히 협의해 품질을 높여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주선 삼성SDI 사장은 마지막 날인 13일 에코프로 전시관을 방문해 전고체 소재 개발 로드맵에 관심을 표한 뒤 "배터리 양극소재 경쟁력이 셀 경쟁력에 매우 중요하다"며 "양질의 소재를 공급해 한국의 배터리 밸류 체인을 강화해 나가자"고 언급했다.
동원그룹, 포스코홀딩스, LS 엠엔엠(LS MnN), LG화학, 고려아연, 한국전구체(KPC), 두산에너빌리티 등 이차전지 및 에너지 분야 기업 주요 경영진들도 부스를 찾아 사업 협력을 모색했다.
동원그룹 창업주인 김재철 명예회장을 비롯한 그룹 사장단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에코프로 부스를 방문했으며 구본식 LT그룹 회장, 최내현 고려아연 켐코(KEMCO) 회장, 구동휘 LS MnM 사장도 부스를 방문했다.
이동채 에코프로그룹 창업주는 김재철 명예회장을 직접 맞이해 "유럽 역내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양극재 기업 최초로 헝가리 데브레첸에 양극재 공장을 준공해 올해 상업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채 창업주를 비롯한 에코프로그룹 사장단들은 인터배터리 2026 현장을 찾아 셀 메이커를 비롯해 소재 회사, 리사이클 회사 등의 전시 부스를 찾아 기술 현황을 살펴보기도 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하이니켈 양극소재 기술력을 기반으로 업계를 선도해 온 에코프로는 리사이클 기술 고도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사업 경쟁력을 높여 올 수 있었다"며 "에코프로는 리사이클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미래 신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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