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합작 모셔널 CEO "연말 무인 로보택시 상용화 준비 순항"

현대차그룹 팟캐스트 출연…"1% 엣지케이스RK 자율주행 안전 핵심"
AI 기반 LDM·가드레일 기술 결합…라스베이거스·피츠버그서 테스트

모셔널 CEO 로라 메이저가 현대차그룹 공식 팟캐스트 채널 '현대진행형'에 출연 인터뷰하는 모습.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Motional)의 로라 메이저 CEO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거대주행모델(LDM)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기술 구조를 전환하고 올해 말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 상용화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메이저 CEO는 현대차그룹 공식 팟캐스트 채널 '현대진행형'의 14번째 에피소드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현대차그룹 고위 임원이 이 채널에 직접 출연해 소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인터뷰에서 메이저 CEO는 생성형 AI 기반의 '거대 주행 모델(Large Driving Model·LDM)' 도입과 무인 서비스 상용화 계획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메이저 CEO는 자율주행 기술의 전환점으로 지난해 단행한 'AI 중심(AI-first)' 시스템 재설계를 꼽았다. 그는 "기존 기술을 개선하는 것보다 리스크가 컸지만 거대 주행 모델로의 전환을 통해 주행 품질과 복잡한 도심 환경 대응 능력을 혁신적으로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운영 비용 절감과 글로벌 시장 확장성까지 확보했다는 평가다.

안전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기술 방법론도 제시됐다. 모셔널은 주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일반 상황에는 엔드투엔드(E2E) 방식을 적용하되 돌발 상황인 '엣지케이스(edge-case)'가 발생하는 나머지 1% 영역에는 검증된 '안전 가드레일' 방식을 도입했다. 가드레일 방식은 시스템이 잘못된 판단을 내리지 않도록 제어하는 안전 방어막이다.

메이저 CEO는 '빠르게 실패하자(fail fast)'는 신조를 바탕으로 실패 경험을 성능 개선의 핵심 학습 포인트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환경이 판이한 라스베이거스와 피츠버그 두 도시에서 테스트를 진행하며 데이터 범용성을 높이고 있다. 넓은 도로의 계획도시인 라스베이거스와 좁고 굽은 도로가 많은 구도심 피츠버그에서의 실증을 통해 전 세계 어떤 도시에서도 적용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상용화 경쟁력으로는 우버, 리프트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축적한 13만 회 이상의 주행 서비스 경험을 강조했다. 메이저 CEO는 "승객이 차량 내에서 원하는 정보와 기능, 경로 변경 등 실제 이용 패턴에 대한 방대한 인사이트를 확보해 해결책을 구현해 왔다"며 승객 경험 고도화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메이저 CEO는 올해 북미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가 선정한 ‘SDV 혁신 리더상’을 수상하며 자율주행 및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분야의 리더십을 인정받은 바 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