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경유 전국價, 1900원 넘었다…3년 6개월만
7일 경유 전국 평균가 1907원…휘발유도 1900원대 근접
정부 단속·업계 조절에 가격 폭등세는 둔화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여파로 국제 유가가 출렁이면서 국내 주유소 경유의 전국 평균 가격이 7일 리터(L) 당 1900원을 돌파했다. 휘발유의 전국 평균 가격도 1886.76원으로 1900원대에 근접했다.
다만 이례적인 가격 폭등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담합 가격 조작은 대국민 중대범죄"라며 엄중 경고한 데다, 정유·주유소 업계도 가격 조절에 합의하면서 일 최대 80원씩 솟던 가격 상승세는 크게 둔화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경유의 전국 평균 가격은 L당 1907.04원으로 전날보다 19.71원 상승했다. 휘발유의 전국 평균 가격은 L당 1886.75원으로 전날보다 14.93원 올랐다.
경유의 전국 평균가가 1900원을 넘어선 것은 2022년 8월12일(1902.96원)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경유가 휘발유 가격보다 비싸지는 '역전 현상'은 2023년 2월 이후 3년 만이다.
휘발유 가격도 1800원 후반대로 진입하며 1900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휘발유 전국 평균 가격이 1900원을 넘어설 경우 2022년 7월30일(1900.44원) 이후 3년 7년 만이 된다.
물가가 비싼 서울권 기름값 전날(6일) 1900원을 돌파, 2000원 선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서울 기준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10.83원 오른 1941.11원, 경유 평균 가격은 1962.86원으로 전날보다 9.24원 올랐다.
다만 중동 상황 발발 직후 일평균 적게는 20원에서 최대 80원씩 뛰던 이례적인 폭등세는 다소 누그러든 분위기다.
정부가 매점매석과 폭리행위에 대한 단속에 나서자, 정유업계와 주유소업계가 "국제유가 급등에도 국내 주유소 기름값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며 자발적인 가격 조절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대한석유협회·한국석유유통협회·한국주유소협회 3단체는 전날 밤 공동성명을 통해 "중동 정세 악화로 급등하고 있는 국제 유가가 국내 주유소 가격에 급격하게 반영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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