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배터리 2026' 11일 개막…한·일 배터리 CTO 기술 전략 발표
LG엔솔·삼성SDI·SK온·파나소닉 전략 공개…AI·안전성 혁신 승부수
전고체·ESS·로봇까지 확장…공급망 재편·글로벌 협력 모델 제시
- 박기범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K-배터리'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인터배터리 2026'이 오는 11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DX)을 접목한 제조 혁신부터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로드맵, 방산·로봇 등 신시장 확장에 이르기까지 배터리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인터배터리 2026 기간 중 글로벌 배터리 전문가가 집결하는 '더배터리컨퍼런스'(The Battery Conference)를 포함해 17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 최대 관전 포인트는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373220)·삼성SDI(006400)·SK온)와 일본 파나소닉 에너지 CTO(최고기술책임자)가 사상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기술 전략을 발표한다는 점이다.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CTO는 '혁신의 속도 그 이상의 가치-시간의 압축과 축적'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를 통해 R&D와 제조 전 과정에 AI를 결합하는 'AI 전환(AX)' 전략과 배터리 개발 전 과정에 AI와 디지털 전환(DX)을 적용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체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주용락 삼성SDI 연구소장은 '새로운 시대를 여는 배터리 혁신과 차세대 응용기술'을 주제로 각형 배터리를 기반으로 ESS(에너지저장장치), 휴머노이드 로봇, UAM(도심항공교통) 등 신규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소개한다.
박기수 SK온 미래기술원장은 '다음 세대 배터리를 정의하는 한 가지 : 안전성' 발표를 통해 AI 기반 고도화된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을 활용해 배터리 안전·신뢰성을 한층 강화한 '신뢰 밀도(Trust Density)' 기술적 혁신을 제시한다.
쇼이치로 와타나베 파나소닉 CTO는 'Panasonic Energy의 도전 : 지속 가능한 성장을 향하여'를 주제로 고밀도에너지, 안전성과 신뢰성, AI의 급속한 확산 등 변화하는 사회적·기술적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파나소닉의 관점과 향후 추진 전략을 공유한다.
차세대 배터리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논의도 구체화한다. 시카고대 잉 쉘리 멍 멍 교수와 전고체 선도 기업 팩토리얼 에너지(Factorial Energy)의 시유 황 대표가 참여해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의 기술적 난제와 공동 개발 사례를 공유한다.
홍영준 포스코퓨처엠 부사장은 전고체 및 LFP 등 변화하는 시장에 맞춘 혁신적 양·음극 소재 포트폴리오를 공개하고 팩토리얼 에너지와의 상용화 가속 프로젝트 현황을 발표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배터리 수요가 전기차를 넘어 ESS, 데이터센터, 국방 산업으로 급속히 확장되는 흐름에 맞춰 관련 전략 세미나도 대거 포진했다.
iM증권과 블룸버그NEF 전문가들이 미국 ESS 시장 구조 변화를 진단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유뱃(U-BAT) 등은 선박 및 군용 드론 분야의 전동화 기술을 소개한다.
미국과 호주 등 주요국과의 국제 협력 세미나도 눈길을 끈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주한미국대사관과 공동 주최하는 '미국 배터리 포럼'에서는 방산 분야 기술 협력과 현지 투자 환경을 논의하고, 미국의 주요 주 정부가 배터리 투자 환경과 산업 정책을 소개한다.
또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주한호주대사관이 주최하는 '호주 배터리 밸류체인-한·호 협력 기회 세미나'에서는 장기 광물 공급, 합작 투자, 호주 현지 진출 등 협력 모델을 제시하고 투자 인센티브 및 인허가 절차 등 실질적 진출 정보 제공된다.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전문가 70여 명이 참석하는 '한-독 배터리 포럼'에서는 원가 절감, 탄소 감축 등을 위한 공정 혁신 기술, 재사용·재활용 방안을 논의한다. 이 외에도 배터리 안전성 향상, 글로벌 규제 등에 대응하는 세션이 열린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전기차 중심이던 배터리 산업이 AI 인프라, ESS, 로봇, 국방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되는 흐름 속에서 기술 혁신과 공급망 전략, 산업 협력 모델까지 확인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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