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루동물병원 반려마음센터 '추모의 날'…"원내에서 보호자 위로"

반려동물 잃은 보호자 대상 정기 애도 프로그램

해마루동물병원 반려마음센터(병원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해마루이차진료동물병원이 최근 진행한 '추모의 날'을 통해 반려동물을 잃은 보호자를 위로했다.

4일 경기 성남 해마루동물병원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동물병원 내 반려동물 상실 보호자를 위한 펫로스 심리지원 전담 공간인 '반려마음센터'를 설립했다.

반려마음센터는 예술심리상담을 기반으로 반려동물 상실 보호자를 지원해 온 고선영 센터장이 운영을 맡고 있다. 고 센터장은 반려동물 애도 상담과 집단 프로그램을 기획·진행하며 보호자의 정서적 회복을 돕는 활동을 하고 있다.

해마루반려마음센터는 정기 추모 프로그램을 비롯해 펫로스 사전 예방 교육, 예술심리상담 기반 힐링 클래스 등 보호자의 애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왔다.

첫 공식 프로그램으로 지난 2월 28일 '추모의 날'을 해마루동물병원에서 열었다. 이번 '추모의 날'은 반려마음센터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오픈 프로그램이다. 강아지, 고양이를 하늘로 보낸 후 1개월 이상 경과한 해마루동물병원 보호자를 대상으로 마련됐다.

행사는 △우리 아이 소개 △하늘로 보내는 편지 작성 △편지 낭독 △헌화 △대화와 나눔 순으로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반려동물의 사진과 사연을 소개하며 서로의 경험에 공감했다. 반려동물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을 편지로 직접 써 내려가며 깊은 감정을 표현했다.

차분하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애도의 시간도 이어졌다. 반려마음센터에서 직접 디자인·제작한 추모 액자가 참여 가정에 하나씩 전달돼 자리의 의미를 더했다.

고선영 해마루반려마음센터장은 "반려동물과의 이별은 가족을 잃는 슬픔과 다르지 않다"며 "보호자들이 자신의 감정을 안전하게 표현하고 충분히 애도할 수 있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마루동물병원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추모의 날'을 정기 운영하고 있다. 추모 프로그램이 없는 토요일에는 펫로스 사전 예방 교육과 예술심리상담 기반 힐링 클래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3월부터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보호자와 중증 질환 진단 이후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보호자를 대상으로 1:1 상담도 운영한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 애도 상담과 예술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확대하며 보호자의 심리적 회복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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