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년 만에 D램 점유율 1위 탈환…AI 열풍에 매출 43% 급증
매출액 193억 달러…매출액·점유율 모두 '1등'
SK하닉, 매출액 172억달러·점유율 32.1%
-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글로벌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범용 D램 판매를 대폭 늘리며 1년 만에 세계 D램 시장 정상 자리를 되찾았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폭증으로 가격 상승세가 가파른 가운데 이뤄낸 성과다.
26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삼성전자의 D램 시장 점유율은 36.0%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32.6%) 대비 3.4%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지난 2024년 4분기 이후 1년 만에 1위 자리에 복귀했다.
삼성전자의 해당 분기 D램 매출은 193억 달러(약 27조 5700억 원)를 기록해 전 분기보다 무려 43% 급증했다. 반면 직전 분기 선두였던 SK하이닉스(000660)는 점유율 32.1%로 2위로 내려앉았다. SK하이닉스의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5.2% 늘어난 172억 2000만 달러(약 24조 5800억 원)였다. 3위는 미국 마이크론(점유율 22.4%)이 차지했다.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D램 시장 총 매출은 535억 8000만 달러(약 76조 5000억 원)로 전 분기보다 29.4% 성장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 등 빅테크들이 물량 확보를 위해 가격 인상을 수용하면서 범용 D램 계약가는 전 분기 대비 45~50%, HBM을 포함한 평균 가격은 50~55%가량 급등했다.
메모리 시장의 온기는 올해 1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1분기 범용 D램 가격이 전 분기 대비 최대 90~95%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업체 간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는 가운데, 가격 상승 기조가 더욱 가팔라지면서 메모리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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