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LS일렉트릭, 올해도 美 '데이터센터월드 2026' 출동

LG전자, 데이터센터 냉각 설루션 선봬…미국 현지 시장 공략
LS일렉트릭, 전력·자동화 설루션 공개…美 '배전 호황' 주목

LG전자가 지난 14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데이터센터월드2025'에 참가해 고효율·고성능 냉각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17일 밝혔다. '데이터센터월드(DCW) 2025'에서 업계 관계자들이 데이터센터 내 CPU-GPU 침의 열을 직접 냉각시키는 액체냉각 솔루션인 LG전자 CDU를 살펴보고 있다. (LG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17 ⓒ 뉴스1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LG전자(066570)와 LS일렉트릭(010120)이 오는 4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데이터센터 전시회 '데이터센터월드(Data Center World) 2026'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한다.

양사는 이번 행사에서 주력 기술을 대거 선보이면서 미국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냉난방공조 사업 굳건" LG전자…AI 데이터센터 액체 냉각 설루션 선봬

LG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력 분야인 냉난방공조(HVAC)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데이터센터월드 2025'에 처음으로 참가한 LG전자는 올해 2년 연속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

LG전자는 액체냉각 설루션(CDU) 등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열관리 설루션 사업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CDU는 데이터센터 내에서 칩의 열을 직접 냉각하는 설루션으로 핵심 부품 기술력(코어테크)을 통해 안정성과 고효율을 구현했다.

CDU에 적용된 가상센서 기술은 주요 센서가 고장 나도 펌프와 다른 센서 데이터를 활용해 고장 난 센서 값을 바로잡아 냉각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작동시킨다. 고효율 인버터 기술을 적용한 펌프를 통해 상황에 따라 필요한 만큼의 냉각수만 내보내 에너지 효율이 높다.

LG전자는 지난해 에코 설루션(ES) 컴퍼니를 출범, 가정용 에어컨에서 상업용 시스템에어컨을 넘어 AI 데이터센터 냉각 장치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ES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5.7% 증가한 9조 3230억 원을 기록하며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

LG전자는 현재 미국에서 HVAC 기술 및 사업을 공고히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고효율 히트펌프와 칠러 등 HVAC는 미국냉동공조협회(AHRI)가 수여하는 '퍼포먼스 어워드(Performance Award)'를 9년 연속 수상하며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LG전자는 핵심 부품인 컴프레서와 모터를 자체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또 열교환기, 인버터, 히트펌프 등 HVAC 핵심 기술의 지속적인 진화를 위한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사장은 "까다로운 AHRI의 성능평가에서 9년 연속 인정받은 차별화된 품질과 기술력을 앞세워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공조 시장에서보다 효율적이고 고객 친화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LS일렉트릭제공)
LS일렉트릭, 데이터센터 맞춤형 전력·자동화 토털 설루션 공개

LS일렉트릭도 올해 2년 연속 데이터센터월드에 참가해 전시관을 조성한다.

지난해 처음 참여한 LS일렉트릭은 6부스(54㎡) 규모 전시관을 꾸려 데이터센터 맞춤형 전력·자동화 토털 설루션 패키지를 대거 공개한다.

올해는 미국 데이터센터에 들어갈 수 있는 UL 인증 하이엔드 전력기기를 중심으로 배전반이나 관련 설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차단기, 개폐기 같은 기기 제품도 선보인다.

LS일렉트릭은 전력 설루션으로 △초전도 전류제한기(SFCL) △국내 최초 UL인증 배전시스템 △전력분배장치(PDU, Power Distribution Unit) △원격전력패널(RPP; Remote Power Panel) 등을 전개 중이다.

자동화 설루션으로는 △고효율 인버터 H100 △콤팩트 인버터 SP100 등 데이터센터 공조시스템에 필수인 고성능 인버터를 보유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성장 잠재력이 큰 미국 배전시장에 주목하고 현지 전력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등 브랜드 현지화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LS일렉트릭은 2000억 원을 추가 투자해 미국 유타주 이넉시에 위치한 고압 배전반 공장을 증설하기도 했다. 현재 500억 원 수준인 연간 생산능력을 최대 1500억 원까지 늘리고 약 1만3223㎡ 규모인 공장용지를 약 7만9338㎡로 확장하는 내용이다. 올해 상반기 착공이 목표다.

LS일렉트릭의 미국 공장 증설은 급증하는 고압 배전반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LS일렉트릭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관련 수주는 1조 원을 넘어섰다. 북미 빅테크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부터 마이크로그리드(분산 전원)와 연계된 배전 시스템까지 수주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북미 전력 시장은 현재 노후 송전 인프라 교체로 인한 '초고압 호황'을 맞은 데 이어 향후 그보다 더 큰 '배전 호황'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북미 배전 시장을 초고압 변압기 시장의 6배 규모로 전망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