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노조 공동교섭단, 조정 신청서 제출…초기업노조 빠져

20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 신청서 제출

삼성 13개 계열사 연합 노조인 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 소속 관계자들이 30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열린 성과급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9.30 ⓒ 뉴스1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삼성전자(005930) 노동조합 공동교섭단은 20일 오전 세종시 소재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노동쟁의 조정 신청은 중앙노동위원회의 개입을 요청하는 법적 절차다. 조정 결과는 조정 신청을 한 날로부터 10일 후인 3월 초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공동교섭단은 "이대로라면 삼성전자의 '인재 제일' 경영원칙을 실현할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며 "회사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조정 신청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정에서도 조합원들이 수용할 수 없는 안이 나왔을 경우 쟁의권 확보까지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성과급 제도가 해결되지 않으면 삼성전자의 인재 유출이 가속화돼 반도체 업계, 더 나아가 대한민국 경제·사회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동교섭단은 2025년 11월 공동교섭단을 구성하고 3달여 동안 교섭을 이어왔다. 2026년 임금교섭에서 △성과급 산정 기준 투명화 △성과급 상한폐지 △임금인상률 7% 등을 요구했다.

앞서 삼성전자 내 3개 노조(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삼성전자노조동행)가 참여한 공동교섭단은 2026년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타결을 위해 지난 10~19일 집중교섭을 진행했으나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임직원 과반을 확보한 초기업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임금 교섭안을 수용할 수 없다며 지난 13일 교섭 중단을 선언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삼성전자노조동행만이 이날 조정신청을 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