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탄소배출 20% 줄인 '탄소저감강판' 본격 양산
현대차·기아에 공급…연내 28종 인증 추가 예정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현대제철(004020)이 기존 자사 고로 생산 제품보다 탄소 배출량을 20% 감축한 탄소저감강판 본격 양산에 돌입하며 저탄소 철강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제철은 전기로와 고로의 쇳물을 배합하는 복합프로세스를 세계 최초로 가동해 탄소저감강판 생산에 성공, 양산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제철은 2023년 4월부터 당진제철소의 기존 전기로를 활용해 탄소저감강판 생산성을 테스트하는 등 전기로-고로 복합프로세스 본격 가동에 앞서 공정 안정성과 품질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사전 검증을 진행해 왔다.
양산 기반도 체계적으로 구축했다. 고객사 평가와 강종 승인 절차를 병행해 이번에 양산을 시작한 탄소저감강판 2종을 포함해 총 25종의 강종 인증을 완료했다. 현대제철은 연내 28종을 추가해 총 53종까지 인증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양산 체제 가동은 현대자동차그룹 완성차 계열사의 탄소 저감 로드맵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는 올해부터 국내와 유럽 생산 차종 일부에 탄소 저감 철강재를 적용할 계획이며, 현대제철은 해당 공장에 공급되는 주요 자동차 강판을 탄소 저감 제품으로 전환하고 적용 강종과 물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자동차 분야를 넘어 수요 산업 전반으로 탄소 저감 제품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완성차 및 부품사와 협업을 확대하는 한편, 에너지강재 분야에서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용 탄소 저감 후판의 제작과 평가를 완료해 소재 적합성을 확인했다. 현재는 글로벌 인증과 각종 테스트를 진행하며 시장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전기로 운영 노하우와 고로 기술력을 결합한 복합프로세스를 통해 탄소 저감 철강재 공급을 선도하게 됐다"며 "글로벌 고객사의 탄소 저감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자동차와 에너지강재 등 주요 산업의 탄소중립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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