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업계 상생 속도…시니어 서비스 늘리고 소상공인 지원
CJ대한통운·롯데·한진 등 서비스, 배송 넘어 상생 인프라로
이커머스 성장 속 상생형 물류 모델 확산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물류업계가 시니어와 소상공인, 소규모 온라인 판매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단순 배송을 넘어 비용 부담과 이용 장벽을 낮추는 상생형 물류 모델 확산으로 생활·유통 기반 인프라로 역할을 넓히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 한진(002320), 롯데글로벌로지스(040830) 등 주요 물류사들은 고령층 이용 편의 개선부터 영세 셀러 대상 배송비 지원까지 지원 범위를 세분화하며 현장 체감형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e커머스 시장 성장과 함께 물류 접근성이 판매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확대되면서 상생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반 서비스도 빨라지는 흐름이다.
CJ대한통운은 최근 고령층을 위한 '시니어 전용 택배 전화 서비스'를 도입했다. 스마트폰 앱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도 전화로 택배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전용 번호를 통해 접수와 상담이 가능하며, 전화 접수 후 물품을 포장해 문 앞에 두면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한 소상공인의 물류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택배비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영세 판매자와 취약계층 셀러를 중심으로 배송비 일부를 지원해 온라인 판매 초기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CJ대한통운은 중고거래 플랫폼과의 제휴 배송, 전통시장 물류 협업 등 개인 간 거래(C2C)와 소상공인 연계 물류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한진은 소규모 온라인 판매자를 위한 간편 물류 플랫폼 '원클릭'을 중심으로 지원 범위를 넓히고 있다. 상품 등록부터 배송 접수, 정산까지 연계해 1인 셀러와 영세 사업자의 운영 부담을 줄이는 구조다.
정부 및 공공기관과 연계한 온라인 수출 공동물류 사업에도 참여해 중소 셀러의 해외 배송과 특별수송을 지원하고 있다. 역직구 물류와 풀필먼트 서비스까지 연계 범위도 확대하고 있다.
한진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주관한 온라인 수출 공동물류 사업 수행을 통해 참여 소상공인의 해외 배송 물량이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67개 중소 셀러를 대상으로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시장 특별수송을 지원하며 약 1만 3300건의 물량을 처리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업해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배달·택배비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매출 규모가 작은 사업자를 대상으로 배송비 일부를 보조하는 방식이다.
또 중기부 및 유통 계열사와의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해외 진출 물류를 지원하고, 글로벌 운송과 물류 컨설팅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물류 서비스가 단순 배송 경쟁을 넘어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령층의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영세 판매자의 비용 구조를 개선하는 기능까지 수행하면서 상생 기반 물류 모델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e커머스 성장으로 물류가 판매 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되면서 취약계층과 소형 셀러를 겨냥한 맞춤형 지원이 늘고 있다"며 "물류가 상생과 ESG 기반 인프라로서 역할을 확대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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