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만든 줄"…혈뇨로 병원 찾은 푸들, 방광 가득 채운 거대 결석
광주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방광 결석 수술 증례
- 한송아 기자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혈뇨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소형견의 방광에서 방광을 거의 가득 채운 거대 결석이 발견돼 수술로 제거한 사례가 소개됐다.
22일 광주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는 최근 혈뇨 증상을 보이며 내원한 8살 체중 5㎏ 암컷 푸들에게서 약 4.8×3.5㎝에 달하는 대형 방광결석을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SKY동물메디컬센터)에 따르면, 이 반려견은 최근 들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 증상이 반복돼 병원을 찾았다. 방사선 검사 결과 방광 내부에 단일 결석으로 추정되는 대형 방광결석이 명확히 관찰됐다. 결석 크기가 상당해 방광 윤곽의 변형과 팽창이 동반됐다. 결석에 의한 방광 점막 자극과 염증이 의심되는 소견을 보였다.
초음파 검사에서도 방광 점막 전반에 걸쳐 불규칙한 에코 패턴이 확인됐다. 이는 결석이 장기간 방광을 자극하며 만성 방광염이 함께 진행된 상태를 시사하는 소견이다.
의료진은 혈뇨를 동반한 방광결석이 영상 검사에서 명확히 확인된 점, 결석 크기와 방광염 진행 정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외과적 방광절개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보호자 상담 후 수술적 제거를 결정했다.
수술에 앞서 마취 전 검사를 실시한 결과, 해당 반려견은 마취에 무리가 없는 건강한 상태임을 확인했다.
개복 후 의료진은 주변 장기와 조직에 불필요한 자극이 가지 않도록 방광 상태를 하나하나 확인하며 조심스럽게 외부로 노출해 수술 시야를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이후 방광을 안정적으로 고정한 뒤 최소 범위로 절개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도 주변 장 조직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방광의 혈류 상태를 지속해서 확인하며 매우 신중하게 접근했다.
절개된 방광 내부에서는 예상대로 상당한 크기의 방광결석이 확인됐다. 배뇨 시 통증을 유발하고 지속적인 혈뇨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큰 상태였다. 결석 제거 후에는 방광 내부를 깨끗하게 세척하고, 누출이나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하게 봉합을 마쳤다.
방광염이 심한 상태였던 만큼 방광 내 세균배양검사와 결석 성분 분석도 함께 진행됐다. 수술 직후에는 배뇨 부담을 줄이고 방광 회복을 돕기 위해 요도 카테터를 장착한 상태로 약 3일간 입원 치료를 진행했다. 이후 경과는 안정적으로 회복돼 퇴원했다.
분석 결과 제거된 결석은 스트루바이트 성분 100%, 무게는 1,392.9㎎으로 확인됐다.
이영주 광주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수의사는 "스트루바이트 결석은 대부분 요소분해효소를 생성하는 세균에 의한 세균성 방광염과 연관돼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산책 후 위생 관리가 충분하지 않거나, 생식기를 자주 핥는 습관 등으로 만성적인 요로 감염이 지속되면서 결석 형성의 주요 원인이 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의료진은 세균 배양 검사와 항생제 감수성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항생제 치료와 함께 처방식 사료 급여를 포함한 재발 예방 관리 계획을 수립했다.
이영주 수의사는 "스트루바이트 결석은 적절한 감염 관리와 식이 조절이 이뤄질 경우 재발 예방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정기적인 소변 검사와 영상 검사를 통한 추적 관찰, 충분한 수분 섭취, 결석 종류에 맞는 처방식 급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변을 오래 참지 않도록 규칙적인 배뇨 시간을 확보해 주는 것도 방광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방광결석은 심한 경우 결석이 요도를 막아 소변을 전혀 보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상황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혈뇨나 배뇨 이상 증상이 보일 경우 조기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해피펫]
badook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