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장인화·최윤범 다보스 집결…전환기 글로벌 전략 모색
19일 다보스포럼 개막…에너지·핵심광물 논의 주목
한화 김동관, 기고문서 '전기 추진 선박' 해양 생태계 구축 강조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국내 기업 주요 경영진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잇따라 참석한다.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지정학 리스크가 교차하는 국면에서, 한국 기업의 중장기 사업 전략과 협력 방향을 모색할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다보스포럼은 전 세계 정∙재계와 학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130여개국에서 3000명 이상의 대표단이 참석한다. 올해는 '대화의 정신'(A Spirit of Dialogue)을 주제로 23일까지 열린다.
국내에서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과 정기선 HD현대(267250)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010130) 회장 등이 다보스포럼을 찾는다.
장인화 회장은 철강을 대표하는 기업 수장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포스코그룹은 저탄소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를 양 축으로 사업 구조 전환을 추진 중이다.
올해로 네 번째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정기선 회장은 지난해 다보스포럼에서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다(多)연료 전략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선박의 건조·운영 효율화 방안 등을 제안했다. 또한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홍보영상을 통해 미래형 조선소(FOS)의 청사진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올해도 HD현대의 주력 사업인 조선과 에너지 분야의 미래를 주제로 논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 선박, 해양 에너지, 수소 및 차세대 에너지 기술 등 HD현대가 집중하고 있는 사업 영역이 주요 논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윤범 회장의 경우 '핵심광물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투자' 세션 공식 연사로 참석해 안정적인 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한 정부와 민간의 협력과 투자 전략을 공유한다.
또한 고려아연이 추진하기로 한 미국 제련소 프로젝트와 관련해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프로젝트 크루서블 등 미국 정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관련 후속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특히 포스코와 고려아연이 각각 철강·비철금속을 넘어 이차전지 소재와 친환경 에너지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광물 공급망 재편 논의가 집중되는 다보스포럼은 전략적 메시지를 발신하기에 적합한 무대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밖에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허세홍 GS칼텍스 부회장 등도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에너지 산업 역시 핵심 광물과 연료 기술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점에서, 조선·에너지 수장들의 다보스 행보 역시 글로벌 자원·공급망 전략과 맞물려 있다는 평가다.
한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다보스포럼에 참석하진 않지만, 기고문을 통해 전기 추진 선박을 통한 해양 생태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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