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친환경·고부가 전환, 화학산업 50년 번영 유일한 길"

2026년 화학산업 신년인사회
"정부, 전기요금 합리화·세제 혜택 등 실질적 지원 당부"

신학철 화학산업협회 회장이 1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6년 화학산업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26.1.16/뉴스1 ⓒ News1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신학철 화학산업협회 회장(LG화학 부회장)은 16일 "친환경이라는 시대적 소명에 응답하고 고부가가치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과감히 전환해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6년 화학산업 신년인사회'에서 "이것이 우리가 꿈꾸는 제2의 K-석유화학 도약이며 향후 50년의 번영을 담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화학업계는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구조적 위기가 심화함에 따라 정부와 업계가 함께 선제적인 산업 구조개편을 추진했고, 12월까지 여수·대산·울산 3개 석유화학 산단의 모든 나프타분해시설(NCC)·프로판탈수소화(PDH) 기업이 사업재편안을 제출하며 구조개편 1단계 작업을 마무리했다.

신 회장은 "이제는 과거의 성공 방정식만으로는 더 이상 미래를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우리는 제구포신(除舊布新, 묵은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펼친다)의 자세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병오년 붉은 말이 가진 뜨거운 열정과 거침없는 기상으로 작금의 불확실성을 뚫고 나아간다면 현재의 위기는 오히려 체질 개선을 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지난해 자율적 사업재편에 관해 "회원사 여러분이 정부와 협력해 나보다는 우리, 우리 회사보다는 우리나라, 이런 공존의 정신을 발휘했고 업계와 정부가 밀착해서 같이 고민하고 협력했던 시간"이라며 정부와 회원사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 "모든 것이 마무리되지는 않았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에 화답한 실효성 있는 사업 재편안을 볼 때 우리나라 화학산업이 변화를 확실하게 인지하고, 미래를 향해서 발걸음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명확한 증거"라고 말했다.

아울러 신 회장은 산업 체질 개선이 민간의 노력만으로 한계가 있다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도 요청했다. 그는 "전기 요금 합리화라든지, 파격적인 세제 혜택, 새로운 산업 진출을 가로막는 규제의 과감한 철폐 등 실질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나성화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공급망정책관은 축사에서 "2026년은 사업 재편의 계획을 성과로 바꾸는 한 해가 돼야 한다"며 "구조개편의 성공적인 이행이라는 최종 목적지를 향해 정부와 업계가 원팀이 돼 전력 질주를 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