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사료는 과학"…우리와, 국내 최대 펫푸드 연구소 개소
K-펫푸드, 독립 연구시설 구축…연구개발 및 생산
석박사 전문 연구진과 251개 항목 분석 역량 갖춰
-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반려동물을 위한 국내 최대 규모 전문 연구시설 '우리와 펫푸드 연구소'가 공식 출범했다.
K-펫푸드 전문기업 우리와주식회사(이하 우리와)는 13일 서울 강서구 마곡 보타닉게이트 지식산업센터에서 '2026 우리와 펫푸드 연구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최광용 우리와 대표, 김후덕 연구소장을 비롯한 주요 임직원과 한정애 국회의원, 김정욱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김재영 국경없는 수의사회 대표, 이은찬 수대협 회장, 김현유 KK9 대표 등이 참석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했다.
김정욱 실장은 축사를 통해 "반려인들이 반려동물의 건강과 복지에 많이 신경 쓰고 펫푸드에 관심을 쏟고 있다. 오늘 연구소 개소식은 반려인들의 기대를 충족하기 위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우리와가 반려인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케이펫푸드를 이끌어가길 바란다. 정부도 전 세계에 케이펫푸드가 진출할 수 있도록 R&D(연구개발)와 수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와 펫푸드 연구소'의 설립 배경과 향후 비전 및 연구 방향 등이 공유됐다.
마곡 보타닉게이트 지식산업센터 3층에 위치한 '우리와 펫푸드 연구소'는 전용면적 약 880㎡(266.47평) 규모의 독립 연구시설이다. 13명의 석·박사급 반려동물 영양학 전문 연구진으로 구성돼 전문 인력 중심의 펫푸드 전문 연구소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라고 우리와 관계자가 전했다.
총 160억 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펫푸드 제조의 핵심 설비인 파일럿 익스트루더를 포함해 GC-MS/MS, LC-MS/MS, ICP-OES 등 최신 연구·시험·분석 장비를 갖춰 전문성과 신뢰도를 갖춘 연구 환경을 완성했다.
연구소는 △그라인딩&믹싱룸 △파일럿룸 △센서리룸 △일반성분 분석실 △ICP실 △GC/LC실 △챔버룸 등 7개의 전문 공간으로 구성됐다. 각 공간은 원료 분쇄부터 제품 개발, 관능 평가, 정밀 분석, 위해요소 검증, 경시 평가까지 펫푸드 제조의 전 과정을 아우른다.
특히 일반성분, 아미노산, 비타민, 무기물, 지방산 등 17개 그룹 약 251개 항목을 체계적으로 분석·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 사료관리법, 미국사료협회(AAFCO), 유럽사료산업연맹(FEDIAF), 미국식품의약국(FDA) 등 국내외 기준에 기반한 영양성분 분석과 위해요소 분석이 가능하다. 잔류농약, 곰팡이독소, 중금속 등을 극미량 수준(ppb 이하)까지 검출할 수 있는 정밀 분석 시스템도 갖췄다.
핵심 경쟁력은 파일럿룸에 구축된 고성능 익스트루더 설비다. 충북 음성에 위치한 실제 대규모 생산 기지인 '우리와 펫푸드 키친'과 동일한 조건을 구현해 연구 결과를 즉시 생산 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을 완성했다.
이를 통해 분쇄, 혼합, 익스트루더, 오븐, 코팅 등 실제 생산과 동일한 조건에서 사료를 직접 제조한다. 공정 조건에 따른 물성, 기호성, 영양 손실까지 검증할 수 있다. 이는 신제품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동시에 상용화 이전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품질 변수를 사전에 제어해 제품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
우리와 펫푸드 연구소는 연구개발부터 품질 검증까지 전 과정을 내재화했다. 그 동안 자체 연구개발을 진행하면서도 품질 검증은 외부 기관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펫푸드 제조 전반을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연구소는 '제품-기술-사람(Product-Technology-Human)'이라는 전략 구조 아래, 제품을 중심으로 연구한다. 차별화된 기술 개발과 전문 인재 육성을 통해 연구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데이터 기반의 객관적 품질 관리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리와는 외부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연구 역량을 고도화함으로써 제품 개발 속도를 높이는 한편, 급변하는 시장 환경과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김후덕 우리와 펫푸드 연구소장은 "표준화된 분석 시스템과 체계적인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연구환경을 구축해 매우 뜻깊다"며 "자체 연구 역량 강화를 통해 국내 펫푸드 산업의 전문성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혁신 제품을 선보여 반려동물과 보호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광용 우리와 대표는 "펫푸드는 반려동물의 생명과 직접 연결되는 만큼 그 어떤 산업보다 엄격한 품질 관리가 요구된다"며 "우리와 펫푸드 연구소는 타협 없는 품질 관리와 과학적 연구를 통해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글로벌 펫푸드 트렌드를 선도하는 혁신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며 "한국인의 자부심을 갖고 국내 펫푸드 산업의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려 케이펫푸드 수출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와는 충북 음성에 연간 12만 톤 규모의 펫푸드를 생산하는 '우리와 펫푸드 키친'을 운영하고 있다. 이즈칸, 웰츠, ANF, 프로베스트, 동물병원 전용 사료 브이오엠(V.O.M) 등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업계 최초로 전 제품에 생산자와 생산일을 표기하는 '전 제품 품질 책임제' 도입, 동물보호소 후원 등 사회 공헌을 하고 있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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