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1000억 투자 광주 공장 증축…차량 AP모듈 생산

12월 완공…신사업 차량 AP 모듈 생산확대
지역사회 상생·균형발전 기여

13일 광주광역시청에서 LG이노텍이 광주광역시와 공장 증축을 위한 투자 협약(MOU)을 체결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왼쪽),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사장)(LG이노텍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LG이노텍(011070)이 1000억 원을 투자해 광주사업장 증축에 나선다. 증축 공장에는 차량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모듈 생산라인이 추가로 들어선다.

LG이노텍은 광주광역시와 공장 증축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투자규모는 약 1000억 원으로, LG이노텍은 이번 투자금을 신사업 확대를 위한 광주사업장 증축에 활용할 계획이다. 신규 공장은 올해 12월 완공 예정으로, 완공 후 LG이노텍 광주사업장 전체 연면적은 총 9만7000㎡에 이르게 된다.

차량 AP모듈은 LG이노텍이 지난해 첫 시동을 건 신사업 분야다. 이 제품은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CPU)처럼 차량의 두뇌 역할을 담당하는 핵심 부품이다. 차량 내부에 장착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디지털 콕핏 등 자동차 전자 시스템을 통합 제어한다.

자율주행 등 커넥티드카 발전과 함께 글로벌 차량 AP모듈 시장 규모는 매년 22%씩 성장이 예상되지만, 성장세에 비해 생산기업은 현재 극소수에 불과하다. LG이노텍은 차별화 기술력과 모빌리티설루션 사업 역량을 앞세워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말부터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차량 AP모듈을 공급하고 있으며, 추가 고객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번 투자는 LG이노텍이 신사업 경쟁력 강화에 더해 비수도권∙지방 투자를 통한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이번 LG이노텍의 투자가 광주시의 '미래차 소부장 산업육성'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신규 고용 창출 등 광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은 "광주사업장은 1985년 준공 이후 LG이노텍의 성장동력인 모빌리티 설루션 사업의 '마더 팩토리'로서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며 "광주 지역사회 및 협력회사들과 동반 성장하며 고객을 위한 탁월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LG이노텍은 광주광역시를 포함해 국내에 경북 구미, 경기 파주와 안산, 서울 마곡 등 총 5개 지역에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경상북도 및 경북 구미시와 60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올해 연말까지 구미 사업장에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양산라인 확대 및 고부가 카메라 모듈 생산을 위한 신규 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