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 없지만 총수도 CEO도 간다"…韓 기업인 CES서 '미래' 열공

[CES 2026] 포스코 등 기업별 참관단 꾸려 기술 트렌드 익혀
구자균 LS일렉 회장·이석희 SK온 CEO도 현장 찾아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6' 개막 이틀차인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관람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6.1.8/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오는 9일(현지 시각)까지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6'에 한국 기업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시관을 마련하지 않은 기업들의 임직원들도 현장을 찾아 미래 기술 흐름을 읽히고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학습형 참관'에 방점을 찍은 모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주요 계열사 경영진 등 30여 명으로 구성된 참관단을 꾸려 CES 현장을 찾았다. 전통적인 중후장대 산업을 영위하는 포스코그룹은 이번 참관을 통해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에너지 전환, 스마트 제조 등 미래 산업 트렌드를 직접 확인하고, 철강·소재 사업과의 접점을 모색했다.

포스코그룹 참관단이 6~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얼라이언스관을 방문해 최신 모델과 산업현장 적용사례에 대해 설명을 듣고있다. (포스코홀딩스 제공)

재계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들의 개별 행보도 눈에 띈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AI 협력 강화를 위해 HL그룹 부스 등을 방문하고, 글로벌 고객사 및 파트너사들과 미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사 요청으로 CES 현장을 찾은 이석희 SK온 CEO 역시 배터리와 에너지 저장장치(ESS), 전동화 기술과 관련한 최신 흐름을 점검하며 주요 고객사들과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등 AI 로보틱스 제품과 기술을 대거 공개한 현대자동차그룹도 부문별로 별도 참관단을 꾸렸다.

이들은 삼성전자 단독 전시관을 찾아 도슨트 투어에 참여하며 삼성전자가 제시한 홈 AI, 연결성 중심의 생태계 전략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을 넘어 주거·모빌리티·플랫폼을 아우르는 기술 흐름을 확인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 트렌드를 빠르게 흡수해 내부 전략으로 연결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