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이어 박정원·이선호까지…CES 찾아 AI 열공, 사업 구상 몰두
[CES 2026] AI 시대 글로벌 시장 트렌드 점검, 협력 타진
- 박기호 기자
(라스베이거스=뉴스1) 박기호 기자 = 국내 주요 그룹의 총수와 경영진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6'를 찾아 인공지능(AI) 글로벌 트렌드를 파악하고 사업 구상에 몰두하고 있다. 현장에서 직접 협력을 타진하며 네트워크 확장에도 공을 쏟았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개막 당일 CES를 찾았고 7일(현지시간)에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CJ 오너 3세인 이선호 CJ그룹 미래기획그룹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글로벌 트렌드를 확인·점검하고 미래 전략을 구상했다. 또한 비공개 미팅을 통해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이날 오후 12시 50분쯤 박지원 그룹부회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스캇박 두산밥캣 부회장 등 경영진과 CES 2026에 마련된 두산 전시관을 방문했다.
박 회장은 25분가량 두산그룹이 준비한 부스를 꼼꼼하게 살펴봤다. 두산그룹은 Powered by Doosan'을 테마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웨스트 홀(West Hall)에 전시관을 마련했다. 부스 정중앙에는 대형 가스터빈 모형을 전시했고 두산밥캣의 차세대 건설장비 등도 공개했다. 박 회장은 두산밥캣 전시 현장에선 실무진에게 질문을 던지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박 회장은 "AI 시대를 맞아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전력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고, 고객 여건에 따라 에너지 수급 방식도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각의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에너지 설루션을 갖추고 있는 만큼 맞춤형 전략으로 에너지 시장을 리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두산 전시관 외에도 다른 기업 전시관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AI를 중심으로 최신 기술 동향을 살피고 사업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CJ그룹에선 이재현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미래기획그룹장이 CES 전시관을 찾았다. 그는 삼성전자·LG전자 전시관 등을 둘러봤다. 이 그룹장이 CES를 참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부터 미래기획그룹장을 맡게 된 만큼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이 그룹장은 AI 기술을 그룹의 식품과 엔터테인먼트, 물류에 활용하는 방안을 살펴보기 위해 CES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외 주요 기업과 유망 스타트업 부스를 잇달아 찾으며 협업 가능성을 타진하고 그룹의 중장기 성장 전략 수립과 AI·DT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상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전날 CES 현장을 둘러봤다. 그는 현대차그룹 전시부스는 물론, 삼성전자, LG전자, 두산그룹, 퀄컴 부스를 찾았다. 정 회장은 삼성전자에 협업을 제안하기도 했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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