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로봇 LG 클로이드 '탄성'…아침 준비·빨래 정리 '척척'[르포]
[CES2026] 5일 LG전자 사전부스 투어서 관람객들 직접 안내
빨래 개고 빵 굽는 등 집안일 시연…월페이퍼 TV 등 신제품도 전시
- 원태성 기자
(라스베이거스=뉴스1) 원태성 기자
"LG전자(066570) 부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최신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안내하겠습니다."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LG전자 전시관에서 진행된 사전부스투어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전시 도슨트 역할을 맡은 홈 로봇 'LG 클로이드(CLOiD)'였다. 머리와 두 팔, 휠 기반 이동 하체를 가진 클로이드는 친근한 눈웃음을 띤 디스플레이 얼굴로 관람객들을 맞았다.
관람객들은 잠시 멈춰 스마트폰과 카메라로 로봇을 촬영하며 따라갔다. 단순 안내가 아니라 클로이드가 전시관 전체를 소개하며 이동하는 모습은 마치 실제 가정을 방문한 듯한 경험을 선사했다. 로봇이 앞서거나 옆에서 시연을 연결할 때, 관람객들은 몸을 숙이고 카메라를 들이대며 시연을 따라갔다.
CES 2026 LG전자 전시관은 2044㎡ 규모로, 집과 차량, 엔터테인먼트, AI 홈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됐다. 클로이드가 도슨트로 참여하며 관람객과 상호작용하는 경험은 '행동하는 AI'와 '공감지능'이라는 LG의 메시지를 가장 생생하게 전달했다.
부스 투어는 천장에 매달린 'LG 올레드 에보 AI W6' TV 오브제로 시작됐다. 38대의 초슬림 9㎜대 TV가 공중에 떠 있는 듯 설치돼, 지정된 위치에서 보면 화면이 하나의 미디어 아트처럼 맞춰졌다. 관람객들은 화면이 맞춰지는 순간 감탄하며 사진과 영상을 촬영했다.
이어 마이크로 LED, 마이크로 RGB TV, 프리미엄 LCD TV 등 LG의 TV 제품들이 순차적으로 배치된 공간으로 안내됐다. 듀얼 AI 기반 3세대 알파11 AI 프로세서와 웹OS의 맞춤형 콘텐츠 추천 기능이 소개됐다.
다음으로 클로이드가 안내한 공간은 차량용 AI 설루션 존이었다. 투명 올레드 전면 유리를 통해 주행 정보를 표시하고, 좌석의 인캐빈 센서를 통해 운전자의 시선을 분석하는 장면이 시연됐다. 뒷좌석에서는 창밖 풍경을 인식해 관련 사진과 콘텐츠를 추천하는 기능이 소개됐다.
엔터테인먼트 체험 공간에서는 글로벌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과 협업한 게이밍 존과 음악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무선 AV 전송 기술을 적용한 올레드 에보 AI W6로 고해상도 게임 화면을 체험하고, LG 엑스붐 신제품으로 음악을 감상하며 실제 생활과 유사한 환경을 체험할 수 있었다. 관람객들은 게임 화면과 음악 공간을 오가며 몰입감을 즐겼다.
부스 투어의 하이라이트는 AI 홈 존이었다. 주방, 세탁실, 거실 등 실제 집을 연출한 공간에서 클로이드가 본격적으로 '제로 레이버 홈' 시연을 시작했다. 냉장고, 오븐, 세탁기 등 LG AI 가전과 연동해 사용자의 일상과 집안일을 대신 수행하는 장면이 중심이었다.
아침 식사 시연에서 클로이드는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 식탁 위에 올리고, 크루아상이 담긴 그릇을 들어 오븐에 넣었다. 이어 빨래통에서 옷과 수건을 하나씩 들어 세탁기에 넣고, 세탁이 끝난 수건을 탁자 위에 올려 하나씩 개는 모습도 시연했다. 손가락 다섯 개를 독립적으로 움직이며 접는 과정은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반복적이고 부담스러운 가사 일을 줄여주는 '제로 레이버 홈' 구현이라는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보여줬다.
소파 옆에 놓인 열쇠를 찾아 손에 들고 원래 위치에 놓는 세심한 행동도 이어졌다. 로봇의 키 높이는 105㎝에서 143㎝까지 조정되며, 팔과 손목 관절은 총 7가지 움직임으로 다양한 집안일을 수행했다.
AI 홈에서 시연되는 클로이드와 가전의 연동은 LG전자가 강조하는 '공감지능·행동하는 AI'를 체험할 수 있는 핵심 포인트였다. AI 냉장고는 내부 온도를 자동 조절하고, 워시타워 세탁기는 세탁물 무게와 옷감 종류를 분석해 최적 코스를 추천했다. 모든 가전은 LG AI 홈허브 ‘씽큐 온’과 연결돼 조명, 공기질 관리, 온도 조절까지 수행했다.
프리부스 투어에 참여한 한 관람객은 "단순히 제품을 보는 전시가 아니라, 로봇과 가전이 연결되어 생활처럼 움직이는 장면이 정말 신선하다"고 감탄했다.
일부 관람객들은 부스를 나서며 자연스럽게 "LG의 AI 시대가 실제 생활에 닿은 느낌"이라는 소감을 공유하기도 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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