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우려하던 위기 현실로…체질 개선·빠른 의사결정해야"
현대차그룹 2026년 신년회…"車시장, AI 능력 경쟁력 판가름"
"설계·제조 글로벌 역량 갖춰…파트너 협력, 생태계 확대"
- 이동희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우리를 지켜줄 가장 큰 버팀목은 바로 깊은 성찰에서 비롯되는 체질개선입니다"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은 5일 온라인으로 열린 현대차그룹 2026년 신년회에서 "올해 그동안 우리가 우려하던 위기 요인들이 눈앞에 현실로 다가오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정 회장은 본질을 꿰뚫는 명확한 상황인식과 민첩한 의사결정을 당부했다. 그는 "리더들은 숫자와 자료만 보는데 머물지 말고, 모니터 앞을 벗어나 현장을 방문하고 사람을 통해 상황의 본질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빠르고 명확한 의사소통,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민첩한 의사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정 회장은 △공급 생태계 동반자에 대한 깊은 관심과 지원 확대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과감한 협력으로 생태계 확장 △산업과 제품의 새로운 기준 선도 등을 제시했다.
특히 정 회장은 "자동차시장만 보더라도 제품의 핵심 경쟁력이 AI 능력에 의해 판가름 나는 시대가 됐지만 현실을 냉정하게 보면 글로벌 선도 기업들은 이미 수백조 원 단위의 투자로 이 영역에서 우위를 선점해 온 것에 비해 우리가 확보한 역량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는 물리적(Physical) 제품의 설계와 제조에 있어서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가 더 큰 미래를 보고 다양한 파트너들과 과감한 협력으로 생태계를 넓혀 나간다면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는 이 어려운 변화 속에서 산업과 제품의 새로운 기준을 선도해야 한다"면서 정주영 창업회장의 '길이 없으면 길을 찾고, 찾아도 없으면 길을 만들면 된다. 내가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 한 이것은 실패일 수 없다'는 지론을 설파했다.
신년회는 정 회장의 새해메시지에 이어 임직원 간담회로 이어졌다. 간담회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부회장, 현대차 호세 무뇨스 사장, 기아 송호성 사장, 현대모비스 이규석 사장, 현대차그룹 루크 동커볼케 사장, 성 김 사장, 만프레드 하러 사장, 김혜인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주요 경영진은 AI, SDV,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현황과 기술 내재화, 연관 생태계 구축 의지, 향후 계획 등을 설명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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