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 일상의 동반자' 비전 공개…"AI 경험 대중화 선도"

[CES 2026] 더 퍼스트 룩…노태문 "모든 제품군·서비스에 AI 적용"
차별화된 신기술·신제품 대거 선봬…엔터·홈·케어 컴패니언 비전 구현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6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위치한 리조트월드 호텔 외경의 삼성전자 CES 2026 옥외광고 사진 (사진제공 = 삼성전자)

(라스베이거스=뉴스1) 박기호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6'에서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비전과 전략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CES 2026 개막에 앞선 4일(현지 시간) 윈 호텔(Wynn and Encore Las Vegas)에 마련된 삼성전자 단독 전시관에서 '더 퍼스트 룩(The First Look)' 프레스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Your Companion to AI Living)'를 주제로 고객의 일상에 즐거움과 편리함, 돌봄을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 컴패니언, 홈 컴패니언, 케어 컴패니언 비전을 소개하고 이를 구현하는 신제품과 신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DX부문장)이 CES 2026 '더 퍼스트룩'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삼성전자)

대표 연사로 나선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DX부문장)은 "삼성전자의 모든 제품군과 서비스에 AI를 적용해 고객들이 진정으로 의미 있는 AI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고객들의 일상 속 AI 동반자가 돼 'AI 경험의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표는 목표 달성을 위한 4가지 구체적 실행 전략으로 개방형 협업을 통한 고객 선택권 확대, 온디바이스·클라우드 AI 간 효과적 결합을 통해 AI 서비스 최적화, 통합적이고 일관성 있는 AI 경험 제공하는 스마트싱스·원 UI·나우 브리프 등 AI 인터페이스 강화, 삼성 녹스 기반의 강력한 보안과 AI 신뢰도 강화를 소개했다.

삼성전자의 '엔터테인먼트 컴패니언' 비전은 최신 AI 기술과 독보적인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기반으로 시청 경험을 혁신, 사용자에게 편리함을 넘어 '편안함'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철기 삼성전자 DA사업부장(부사장)이 CES 2026 '더 퍼스트룩'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삼성전자)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는 2006년부터 20년간 글로벌 TV 시장 1위로서 TV의 가능성을 재정의하고 발전시켜 왔다"며 "TV 리더십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통해 고객의 일상에 즐거움과 편안함을 선사하고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엔터테인먼트 컴패니언' 비전 실현을 위해 2026년형 삼성전자 TV 라인업에 업계 최초로 차세대 HDR(High Dynamic Range) 표준인 'HDR10+ 어드밴스드(HDR10+ ADVANCED)'를 적용했다. 'HDR10+ 어드밴스드'는 아마존의 '프라임 비디오' 서비스 등에서 지원된다. 또한 구글과 공동 개발한 '이클립사 오디오(Eclipsa Audio)'가 적용돼, 사용자에게 몰입감 있는 3차원 음향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 TV, 연결된 사운드 기기가 함께 더 풍부한 사운드를 구현하는 '큐 심포니(Q-Symphony)' 기능은 하만의 모든 오디오 브랜드로 확대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혁신 디스플레이·사운드 기기도 새롭게 선보였다. 삼성의 TV 기술력이 집약된 세계 최초 130형 '마이크로 RGB TV'를 프레스 콘퍼런스 무대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55·65·75·85·100형 등 다양한 크기의 '마이크로 RGB TV'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벽면에 완벽하게 밀착시킬 수 있는 제로 갭 벽걸이 마운트를 적용, 디자인의 우수성을 강조한 'OLED TV' 신제품도 선보였다. 또 프랑스 유명 가구 디자이너 에르완 부훌렉(Erwan Bouroullec)과 협업한 와이파이 스피커 신제품 '뮤직 스튜디오' 2종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자체 TV OS인 타이젠 OS에 대해 7년 동안 업그레이드도 지원한다.

삼성전자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6'에서 기존 전시의 틀을 과감히 깨고 전시 패러다임 전환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CES 2026에서 공개 예정인 삼성전자 제미나이가 탑재된 냉장고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26/뉴스1

삼성전자는 100여 년 가전의 숙원인 '집안일 해방'을 목표로 하는 '홈 컴패니언(Home Companion)' 비전도 소개했다. 김철기 삼성전자 DA사업부장(부사장)은 "삼성전자 AI 가전의 압도적인 연결 생태계, 스크린·카메라·보이스 등 사용자와 상호작용에 최적화된 폼팩터, 믿고 오래 쓸 수 있는 신뢰성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통해 '홈 컴패니언' 비전을 실현해 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AI 가전은 4억 3000만명이 넘는 사용자와 4700여종의 연결 기기로 압도적인 연결 생태계를 구축한 스마트 홈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차원이 다른 연결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스크린·카메라·보이스 등 홈 컴패니언으로서 동작하는 데 최적화된 폼팩터를 탑재해 사용자와 원활하게 상호작용한다.

삼성전자는 스크린을 프리미엄 냉장고 30% 이상에 탑재했고 세탁 가전과 조리기기까지도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또 냉장고와 청소기 등에 카메라와 비전 기술을 적용하고 있으며 다양한 가전 기기에 삼성전자 AI 음성비서 '빅스비'를 적용해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스크린·카메라·보이스의 최적 폼팩터를 두루 갖춘 2026년형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가전 최초로 구글의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Gemini)'가 탑재돼 식품 인식 범위를 대폭 확대하고 차별화된 식재료 보관·관리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이 CES 2026 '더 퍼스트룩'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삼성전자)

냉장고 식재료 기반으로 레시피를 추천해 주고 사용자 선호에 맞춰 인기 요리 영상을 추천하며 영상 속 요리 내용을 레시피로 변환해 주고 한 주의 식재료 사용을 분석해 건강한 식생활 리포트까지 제공하는 등 다양한 신규 기능도 지원한다.

삼성전자가 3년 만에 선보인 2026년형 '비스포크 AI 에어드레서' 신제품은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와 함께 세탁부터 건조, 의류 관리까지 통합 의류 관리 경험을 제공한다.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는 퀄컴 칩셋과 RGB 카메라·듀얼 카메라로 구성된 3D 장애물 센서로 가구 등 사물뿐 아니라 투명한 액체까지 인식한다. 이와 함께 AI 가전을 통해 집안 위험을 방지하고 주택 보험료도 낮출 수 있는 새로운 설루션인 '홈 케어 서비스'도 소개했다.

김 부사장은 "비스포크 AI 가전을 사용자의 곁에서 오래도록 함께하며 고민과 집안일을 덜어줄 동반자인 '홈 컴패니언'으로 진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6'에서 기존 전시의 틀을 과감히 깨고 전시 패러다임 전환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CES 2026 티저 영상 캡쳐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2.26/뉴스1

삼성전자는 모바일부터 TV·가전까지 생태계 전반에 AI를 통합해 선제적인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보다 진화한 '지능형' 케어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삼성전자는 '삼성 헬스'가 제공하는 통합적이고 개인화된 건강 관리 경험을 소개했다. 나아가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젤스(Xealth)' 플랫폼과 연동해 사용자가 의사로부터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모바일·웨어러블 기기로 수면 기록, 보행 속도, 손가락 움직임 등 생체신호와 행동 패턴을 분석해 인지 능력 저하를 감지하는 뇌 건강 관련 기술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 기술은 조기에 치매 등의 질병을 발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데 현재 국내외 전문 기관과 임상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노 대표는 "삼성의 모든 제품과 서비스, AI 혁신은 사용자의 일상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며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술 리더로서 책임 있는 윤리 기준을 바탕으로 AI 생태계를 확대해 '일상의 진정한 AI 동반자'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oodd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