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리사 수' 등 빅샷 CES 총출동…어떤 '화두' 내놓나
[미리보는 CES 2026]②특별연설·키노트 통해 AI 미래 비전 제시
노태문·류재철 데뷔전…韓 총수·사장단, AI 청사진 시험대
-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CES 2026에 글로벌 빅테크 '빅샷'들이 총출동하면서 이들이 어떤 미래 기술 비전을 내놓을지에 이목이 쏠린다.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무대답게 엔비디아, AMD, 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달아 나서 새해 기술 경쟁의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들은 CES 현장에서 AI를 둘러싼 주도권 경쟁은 물론, 산업과 일상 전반으로 확장되는 기술 변화의 윤곽을 그릴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기업인 가운데는 노태문 삼성전자(005930) 사장과 류재철 LG전자(066570) 사장이 새 수장으로서 글로벌 무대에 데뷔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현장을 찾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CES 2026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부터 리사 수 AMD CEO, 양위안칭 레노버 회장, 롤란드 부시 지멘스 CEO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총수들이 총출동한다.
CES 2026의 사실상 개막을 알리는 인물은 젠슨 황 CEO다. 그는 공식 개막 하루 전인 5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특별 연설을 통해 차세대 AI 비전을 공개한다. 지난 CES에서 '피지컬 AI'를 전면에 내세웠던 그는 이번 행사에서도 에이전틱 AI와 차세대 AI 가속기 로드맵을 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젠슨 황의 연설은 매년 CES의 흐름을 좌우해 왔다. 지난해 그의 연설 현장에는 1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리며 CES 최고 화제 장면으로 기록됐다. 올해도 엔비디아가 AI 반도체를 넘어 로보틱스, 자율주행, 산업용 AI 전반으로 영향력을 확장하는 청사진이 공개될지 주목된다.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꼽히는 AMD의 리사 수 CEO는 CES 2026 공식 개막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그는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PC를 아우르는 통합 AI 반도체 전략과 함께 엔비디아 독주 체제에 맞서는 AMD의 중장기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AI 반도체 시장을 둘러싼 양사의 전략 경쟁이 CES 무대에서 정면으로 드러나는 셈이다.
양위안칭 레노버 회장은 개막일 기조연설을 통해 '모두를 위한 스마트 AI'를 주제로 온디바이스 AI PC와 하이브리드 AI 전략을 공개한다. 지멘스의 롤란드 부시 CEO는 제조·인프라·교통에 AI를 접목한 산업 전환 전략을, 캐터필러의 조 크리드 CEO는 중장비 기업에서 스마트 인프라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통 산업과 AI의 결합 역시 CES 2026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CES 2026은 국내 기업 수장들에게도 중요한 시험대다. 삼성전자에서는 노태문 DX(디바이스경험)부문장 사장이 CES 개막을 앞두고 열리는 '더 퍼스트 룩' 행사에서 대표 연사로 나선다. 모바일 사업을 이끌던 그가 TV와 가전, 서비스 전반을 총괄하는 DX 수장으로서 글로벌 무대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 사장은 AI를 축으로 한 기기 간 연결 경험과 사용자 경험 고도화 전략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부진한 생활가전과 TV 사업을 반전시킬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쏠린다.
LG전자에서는 연말 인사로 CEO에 오른 류재철 사장이 CES 무대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그는 '당신에게 맞춘 혁신'을 주제로 가전, 전장, B2B를 아우르는 LG전자의 중장기 AI 전략을 소개할 전망이다. 가전 중심 기업을 넘어 '스마트 라이프 설루션' 기업으로의 전환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크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역시 CES 현장을 찾을 경우 로보틱스와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장기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가 전시 부스를 꾸리는 만큼 AI와 로봇, 지속가능성을 아우르는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CES 2026을 AI가 개념을 넘어 산업과 일상에 본격적으로 스며드는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CEO들과 국내 기업 수장들이 한 무대에서 던질 메시지가 2026년 기술 경쟁의 방향을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kha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