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가독성 혁신' V-스트라이프 QD-OLED 세계 최초 출시
QD-OLED 픽셀 배치, '세모' 모양서 '줄무늬' 형태로 바꿔
문자 가장자리 선명하게 표현…21:9 화면비에 고주사율 구현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는 1일 세계 최초로 V(Vertical·세로)-스트라이프(Stripe·줄무늬) 픽셀 구조의 34형 360㎐ QD(퀀텀닷)-OLED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양산에 착수해 에이수스, MSI, 기가바이트 등 총 7개 글로벌 모니터 제조사에 공급 중이다.
기존 QD-OLED가 빛의 삼원색인 레드(R), 그린(G), 블루(B) 서브 픽셀을 세모 모양으로 배치하는 구조였다면, 'V-스트라이프'는 R, G, B 서브 픽셀이 세로 줄무늬 형태로 배치된다. 업계에선 통상 스트라이프 구조 혹은 RGB 스트라이프 구조로 부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퀀텀닷 소자에 최적화된 스트라이프 픽셀 구조를 자체 개발해 V-스트라이프로 이름 붙였다. 이 픽셀 구조를 적용할 경우 문자 가장자리를 더욱 선명하게 표현해 문서 작업, 코딩, 콘텐츠 제작 등 텍스트 가독성에 민감한 사용자들에게 최적의 모니터 설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신제품은 V-스트라이프 구조에 21:9 울트라 와이드 화면비, 부드러운 화면 전환과 빠른 반응속도를 가능하게 하는 360Hz 고주사율, 최고 휘도 1300니트의 고휘도 특성까지 더해져 스포츠, 레이싱 영상 감상과 게임 플레이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반적으로 21:9 화면비는 16:9 대비 가로 픽셀의 수와 데이터 처리량이 크게 증가, 동일한 주사율에서도 전력 소모, 발열 등 구동 부담이 커진다. 또한 좌우 픽셀 간 신호 타이밍을 균일하게 맞추기가 어려워 고주사율 구현이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새로운 픽셀 구조에 고주사율 제품을 양산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기술적 장애물은 유기재료의 수명 감소, 발열, 휘도 저하"라며 "QD-OLED는 전면 발광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휘도 측면에서 유리한 데다 유기재료의 효율 제고, 설계 최적화 등을 통해 '하이 퍼포먼스' 모니터용 디스플레이를 양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V-스트라이프 QD-OLED 모니터는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6'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에이수스, MSI가 'V-스트라이프' 구조의 QD-OLED를 탑재한 모니터 신제품을 CES에서 처음으로 공개하기 때문이다.
시장 조사 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에서 자발광 패널을 탑재한 제품의 비중은 2024년 14%에서 2025년 23%, 2026년 27%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LCD에서 OLED로 전환 추세가 계속되는 것이다. 이 가운데 2025년 모니터용 OLED 패널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출하량은 약 250만 대로 추정돼, 점유율 75%를 상회하며 압도적인 시장 1위를 지킬 것으로 기대된다.
정용욱 삼성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상무)은 "게이밍 등 하이엔드 모니터 시장은 디스플레이 화질에 대한 소비자의 민감도와 기대치가 높아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의 격전지라 할 수 있다"며 "QD-OLED가 이런 시장에서 소비자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만큼, 앞으로 더욱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며 시장 리더십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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