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테이블보·유니폼 '업사이클링' 물품 기부
키링·파우치 제작, 지역 보육원·소방서에 기부
-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은 29일 대한항공 테이블보와 양사 객실승무원 폐유니폼을 활용해 제작한 '업사이클링' 인형 키링과 파우치 총 350개를 서울 강서 소재 강서소방서와 지온보육원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안전 인형 키링은 대한항공 기내 테이블보를 활용해 긴급 상황 시 경고음을 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향후 강서소방서 주관 소방안전교육 참여 인원과 지온보육원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에게 전달돼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용품으로 활용된다.
파우치 역시 대한항공 기내 테이블보와 양사 객실승무원이 반납한 유니폼으로 만들어졌다. 파우치 겉면에 부착된 장식용 비행기 패치를 디자인 포인트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이번 업사이클링 물품 제작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그 뜻을 더했다. 대한항공 본사에서 함께 근무 중인 양사 임직원 150여 명은 지난 23일 점심시간을 활용해 포장 상자를 접어 물품 및 메시지 카드를 넣고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손을 보탰다.
이번 업사이클링 물품 제작 및 기부 행사는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천하고자 마련됐다. 대한항공은 지난 8월 양사 객실승무원 폐유니폼과 소방관 폐방화복을 활용해 보조배터리 파우치를 제작하고, 양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업사이클링 기부 캠페인을 열었다. 이후 판매 수익금 전액을 포함한 기부금을 순직 소방관 유가족 지원단체인 사단법인 소방가족희망나눔에 전달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공동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항공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업사이클링 물품 제작과 기부를 통해 ESG 경영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환원을 통한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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