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올해 수주액 181억 달러 돌파…연간 목표 초과 달성(종합)

필리핀 호위함 8447억 원에 수주…年 목표 100.6%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HD현대 제공)

(서울=뉴스1) 박종홍 허고운 기자 = HD현대(267250)가 필리핀 호위함 2척 수주에 성공하며 총 수주액이 181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연간 수주 목표액 180억 5000만 달러(약 26조 원)를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HD현대중공업(329180)은 26일 필리핀 국방부와 8447억 원에 수상함 2척을 건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를 포함해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올해 현재까지 총 129척, 181억 6000만 달러(약 26조 2500억 원)를 수주했다. 이는 연간 수주 목표 180억 5000만 달러의 100.6%에 해당한다.

선종별로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7척 △LNG 벙커링선 6척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운반선 11척 △에탄운반선 2척 △컨테이너선 75척 △탱커 18척 △PC선 8척 △호위함 2척을 수주했다.

이번 계약은 필리핀 해군 현대화 계획의 주요 사업으로 추진된다. HD현대중공업은 3200톤급 최신형 호위함 2척을 건조해 2029년까지 필리핀 해군에 인도한다.

이번 수주는 앞서 HD현대중공업이 필리핀에 인도한 2600톤급 호세 리잘급 및 3200톤급 미겔 말바르급 호위함의 성공적인 운용 성과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기존 함정에 대한 품질 및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추가 발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한편 한화오션도 지난 19일 약 2조 6000억 원에 LNG 운반선 7척을 수주하며 지난해 전체 수주 실적 89억 8000만 달러를 초과 달성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수주 목표 98억 달러의 75.5%에 해당하는 74억 달러를 수주한 상태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1기에 3조 원에 달하는 FLNG 수주로 목표 달성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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